20.02.16 고린도전서 12장 28-31 [하나님의 VVViP]

수 년 전에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디즈니월드에 간적이 있습니다. 표를 살 때부터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두 줄이 있는데 가운데 로프로 구분을 해 놓았습니다. 한 줄은 길게 사람들이 줄을 서서 오랫동안 기다렸다가 표를 사는데 다른 한 줄은 사람이 거의 없는데 아무도 그 줄로 가지 않는 것입니다. 아주 가끔 한 가족들이 그 줄로 들어가자 프리패스하는 겁니다. 그렇게 줄을 서서 표를 사서 디즈니에 입장했는데 이곳저곳 놀이 시설을 탈 때에도 밖에서 표를 살 때처럼 두 줄이 있는 겁니다. 여전히 한 줄은 줄을 길게 늘어서 있고, 다른 줄로 가는 사람은 잠시도 기다리지 않고 놀이시설을 태워주는 겁니다. 우리 돈으로 천이백만원 정도 내면 일년내내 4인 가족이 디즈니를 언제든지 얼마든지 프리패스하면서 기다리지 않고 즐길 수 있다는 겁니다. 그들의 생각은 그것은 차별이 아니고, 당연한 민주주의라는 겁니다. 누구든지 VIP 대우를 받고 싶은 사람은 특별대우를 받고 싶은 만큼 그 대가를 지불하면 누구든지 차별하지 않고 특별대우를 해 주는 나라 미국의 자본주의 민주주의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미국 사회는 보통시민들을 위해 지극히 보편적인 가치관으로 살아가지만 누구든지 특별대우를 받고 싶은 사람은 특별대우를 받고 싶은 만큼에 걸맞은 자본을 제공하면 누구든지 차별하지 않고 VIP 대우를 해 준다는 겁니다.

C.S. 루이스 목사님은 교회를 여러 가지로 비유해서 표현했습니다.

<하나님의 운전면허 공단><하나님의 응급 진료소><하나님의 전철><하나님의 선수 탈의실>

<하나님의 복지 사무소><하나님의 동네 단골집>...

교회는 누구를 위해서 존재합니까? 하나님? 사람?

교회는 누구를 위해서 일해야 합니까? 하나님? 사람?

교회는 누가 주도권을 행사해야 합니까? 하나님? 사람?

교회는 누구의 비위를 맞춰야 합니까? 하나님? 사람?


교회<믿음>는 오직 하나님께만 희망을 두는 곳입니다.

이 집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딤전3:16)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는 믿음의 백성들이 모인 곳이요, 십자가에서 우리의 모든 죄를 짊어지시고 대속하시고 부활승천 재림을 약속하신 진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터전과 기둥으로 삼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인 곳이 강릉교회인 줄 믿습니까?

교회의 세상의 온갖 풍상을 다 겪으면서 상처투성이인 사람들을 불러 모아 놓은 집단입니다. 온전하고 완벽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는 흠집투성이 뿐인 사람들을 불러 모아 놓고 하나님께서 세상에 유일한 <희망집단>이라고 부르는 곳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있고, 가진 것이 풍성한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에게는 희망을 두지 않습니다. 그래서 교회는 하나님의 모험이요, 도박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금세기 최고의 신학자 중에 한분이신 Karl Barth 목사님은

<교회는 세상의 방식과 전혀 다른 새로운 표지, 세상과 정면충돌 하지만 가능성으로 충만한 길을 가리키는 표지를 이 세상에 세우기 위해 존재한다.>

신약성경에 소개하는 초대교회 성도들은 부정한 것이 없는 경건하고 깨끗한 사람들만이 모인 곳이 결코 아닙니다. 특히 고린도교회는 유대 상인들, 집시들, 그리스도인들, 매춘부들, 이교의 우상 숭배자들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현대교회도 깨끗한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가 아닙니다. 세상의 온갖 더러운 것으로 얼룩진 인생들이 모여 하나님의 희망의 대상으로 살아가는 곳입니다. 교회는 온갖 죄인들이 모여서 <나는 죄인>이라고 말해도 손가락질 당하지 않는 유일한 곳입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강릉교회도 죄인들이 모여서 <나는 죄인입니다.>말해도 묻지도 않고 따지지도 않는 믿음의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때로는 죄를 짓고 실수와 허물이 있어도 정죄하지 않고 예수님 사랑으로 덮어주는 공동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사람에게 어떤 희망도 두지 않고, 오직 성삼위 하나님께만 소망을 두고 주님 다시 오시는 날을 기다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교회는 하나님께서 선택하여 불러 모은 백성들입니다.

인간의 제도 중에서 선택권이 없는 것 두 가지가 가족과 교회입니다. 부부는 본질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짝 지워주셨지만 실상은 선택입니다. 하지만 가족의 선택권은 자신에게 없습니다. 태어나서 보니깐 그 가정의 가족이 된 것입니다. 우리 중에 어느 누구도 부모님과 형제자매를 선택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습니다.

교회도 내가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선택하시고 불러주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가족, 강릉교회의 가족이 된 것입니다. 강릉가족이 되신 여러분을 하나님의 가족 = 강릉가족으로써 꾸려가야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일들을 이런 방법, 저런 방법으로 세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이 교회 중에 몇을 세우셨으니 첫째는 사도요 둘째는 선지자요 셋째는 교사요 그 다음은 능력을 행하는 자요 그 다음은 병 고치는 은사와 서로 돕는 것과 다스리는 것과 각종 방언을 말하는 것이라 다 사도이겠느냐? 다 선지자이겠느냐? 다 교사이겠느냐? 다 능력을 행하는 자이겠느냐? 다 병 고치는 은사를 가진 자이겠느냐? 다 방언을 말하는 자이겠느냐? 다 통역하는 자이겠느냐? (고전12:28-30)

예수님이 차별하셨습니까? 예수님은 구별하신 것입니다.

가룟 유다의 음흉한 계획을 아셨지만 그의 악한 행위를 막으려 하지는 않았습니다. 유다 자신이 깨닫고 자신의 행동을 스스로 결정하기를 기다렸습니다. 바리새인들의 이중성을 비난하셨지만 그들에게 예수님의 견해를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부자 청년 율법사의 질문에 타협 없는 말씀으로 대답하셨지만, 그 청년이 떠나는 것을 붙들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놀랍도록 끝까지 존중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들에게 맡길 때, 꼭 10므나, 5달란트 남길 것을 요구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맡은 사람의 게으름과 나태는 결코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의 뜻을 맘대로 곡해하는 것도 용서하지 않았습니다.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뿐입니다. 충성의 결과는 심은 대로 거두게 되어 있습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나를 구별하여 택하시고 부르셔서 강릉가족들을 위해서 맡겨주신 직책에 충성, 헌신, 순종으로 응답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누구를 위해서 일하고 있습니까?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고전12:31)

정답은 하나님을 위해서 일해야 합니다. 교회도 하나님을 위해서 사역을 해야 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일해야 하나님을 위해 일한 것입니까? 헌금 = 하나님을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찬양 = 천사들이 더 잘합니다. 예배당을 건축하는 것 = 하나님께서 이 좁은 곳에 제한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최고의 사역은 인간을 위한 최상이어야 합니다.

지극히 사람을 위한 사역이 하나님을 가장 기쁘시게 하는 사역입니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25:40)

이에 임금이 대답하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하지 아니한 것이 곧 내게 하지 아니한 것이니라 하시리니 그들은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고전12:45-46)

강릉교회에서 하는 모든 사역은 강릉시민들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가장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역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하는 모든 사역은 강릉가족들을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지극히 강릉가족을 잘 섬기는 것이 하나님께 가장 충성하는 것입니다. 강릉가족을 잘 섬기라고 각 사람에게 각자의 직분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질문시간입니다.

나는 받은 직분으로 하나님을 위해 땀 흘려 일하는 사람인가? 물질?

나는 강릉교회에 충성했기 때문에 특별대우를 받아야 마땅하지 않는가?

여러분~ 직분 받았다고 아브라함과 같이 100세에 아들주지 않습니다. 기도만 한다고 다니엘처럼 사자굴속에서 건져주지 않습니다. 무조건 씨를 뿌린다고 30, 60, 100배의 복을 주시지 않습니다. 직분은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하나님께 VIP 대우받고 싶습니까? 진정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리고 싶습니까? 나를 부르신 부르심에 땀과 물질로 충성하는 일군만이 VVViP 대우해줍니다. 강릉가족들과 시민들을 위해서 땀, 눈물, 시간, 물질로 충성하셔서 아버지께로부터 VVViP의 은혜와 복을 받아 누리시기를 주님의이름으로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