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5. 삿 17:1-13 [포장지와 내용물]

지금까지 사사기 기자는 사사들의 활동을 중심으로 이스라엘의 가나안 정착시대의 종교적, 사회적, 정치적인 배경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읽은 17장부터 21장까지는 사사들이 아닌 평범한 히브리인들의 일상사에 초점을 맞추어서 어떤 믿음으로 생활을 하고 있는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황금만능주의입니다.

v.1-2 에브라임 산지에 미가라 이름하는 사람이 있더니 그의 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께서 은 천백을 잃어버리셨으므로 저주하시고 내 귀에도 말씀하셨더니 보소서 그 은이 내게 있나이다 내가 그것을 가졌나이다 하니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하니라


현재 대한민국의 법은 가족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절도죄가 되지 않습니다. 3500년 전에 어머니가 숨겨놓은 은 천백개를 아들인 미가가 훔쳐갔는데 그것을 모르는 어머니는 은 천백개를 훔쳐간 도적놈을 온갖 욕을 하면서 저주했습니다. 도적을 저주하는 소리를 들은 미가는 저주가 겁이 나서 자수하자 어머니가 은 천백개를 찾은 기쁨으로 아들을 위해서 축복합니다.

내 아들이 여호와께 복 받기를 원하노라


미가가 훔친 돈 은 천백개는 일반 노동자들의 10년치 월급입니다. 아버지 이야기가 없고 어머니가 경제권을 쥐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미가가 엄청난 액수를 훔친 것을 보니 모자간에 돈 때문에 모종의 갈등이 있었던 같습니다. 어머니의 저주가 두려워 돈을 돌려줌으로 갈등은 해소되었습니다. 그렇게 잃어버렸던 엄청난 돈을 찾은 어머니는 자기가 저주한 아들이 저주를 받을 걱정스러워서 우상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이것은 자신이 한번 저주한 돈으로 인해 화를 당할까<?> 하는 샤머니즘적 사고방식과 가치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v.7-10

유다 가족에 속한 유다 베들레헴에 한 청년이 있었으니 그는 레위인으로서 거기서 거류하였더라 그 사람이 거주할 곳을 찾고자 하여 그 성읍 유다 베들레헴을 떠나 가다가 에브라임 산지로 가서 미가의 집에 이르매 미가가 그에게 묻되 너는 어디서부터 오느냐 하니 그가 이르되 나는 유다 베들레헴의 레위인으로서 거류할 곳을 찾으러 가노라 하는지라 미가가 그에게 이르되 네가 나와 함께 거주하며 나를 위하여 아버지와 제사장이 되라 내가 해마다 은 열과 의복 한 벌과 먹을 것을 주리라 하므로 그 레위인이 들어갔더라


강릉가족 여러분~! 엄마도 돈, 아들도 돈, 레위 청년도 돈에 매여 있습니다. 이처럼 세상은 물질만능주의입니다. 돈 때문에~ 인간관계가 깨어지지 않도록, 돈 때문에 자신의 본분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저와 여러분이 아무리 돈으로 의식주를 해결하고 살아야 할 인생들일지라도 돈의 지배를 받지 말고, 돈의 시험에 빠지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제사장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포장지가 내용을 증명하지 않습니다. v.3-5

미가가 은 천백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매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내가

내 아들을 위하여 한 신상을 새기며 한 신상을 부어 만들기 위해 내 손에서 이 은을 여호와께 거룩히 드리노라 그러므로 내가 이제 이 은을 네게 도로 주리라 미가가 그 은을 그의 어머니에게 도로 주었으므로 어머니가 그 은 이백을 가져다 은장색에게 주어 한 신상을 새기고 한 신상을 부어 만들었더니 그 신상이 미가의 집에 있더라 그 사람 미가에게 신당이 있으므로

그가 에봇과 드라빔을 만들고 한 아들을 세워 그의 제사장으로 삼았더라


어머니도 돈을 좋아하고, 아들도 좋아하고, 레위지파 청년도 좋아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복의 근원인줄 믿기는 믿는 모양입니다. 자기가 한 저주가 두렵기도 하고, 하나님의 복을 받고 싶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돈으로 우상을 만들고 그래도 하나님의 율법을 아는지 에봇과 드라빔도 만들었습니다. 아들 중에 제사장도 세웠습니다. 나중에는 유다 베들레헴에 찾아온 레위지파 청년을 레위지파라고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레위지파 사람을 제사장으로 세우면 포장지가 그럴 듯 해 보이기 때문입니다. 나름대로 다 갖췄습니다. 이제부터는 물질의 복을 받기만 하면 됩니다. 하지만 에봇은 제사장이 입는 열두지파의 이름이 새겨진 보석을 어깨에 매단 무릎까지 오는 조끼입니다. 드라빔은 이방인들이 손에 들고 다니는 가족 수호신입니다. 우상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형식만 제사장을 세웠습니다.


자기소견에 옳았지만 하나님 앞에서 멸망의 앞잡이였습니다.

미가 가정은 완벽하지는 않지만 율법의 형식은 잘 갖춘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단 하나도 하나님의 말씀대로는 한 것이 없습니다. 우상, 에봇, 드라빔, 제사장도 미가와 어머니의 소견에는 100점이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0점입니다. 잘 갖춘 것처럼 보여도 제대로 된 형식도 내용도 없습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믿음의 사람은 형식과 내용의 기준은 내 소견이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의 말씀이 형식과 내용의 기준인 줄 믿습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형식도 내용도 약속의 말씀을 기준으로 잘 갖추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흔들리지 않는 기준이 있습니까?

v.6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질서가 없는 세상의 존재양태를 성경은 <혼돈>이라고 합니다. 그 무질서의 세계인 <혼돈>에 하나님께서 질서를 불어넣으셨습니다. 그래서 온 우주는 창조주 여호와 하나님의 질서 속에서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운행이 됩니다. 지구촌도 하나님의 질서속에서 운행이 되고, 각 나라도 민족도 질서를 지킬 때,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모두가 힘들고 괴롭습니다. 모든 단체와 모임도 질서를 지킬 때 존재할 수 있습니다.


교회공동체도 예수님께서 세우신 질서공동체입니다.

여러분 중에 누군가가 이 질서를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공동체 전체가 힘들고 괴롭습니다. 교회공동체의 질서를 잘 지키셔야 공동체가 건강하게 성장하고 존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강릉교회에 소속된 구성원이기에 나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사람과 기관도 동시에 배려하면서 말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나만 생각하고 행동하면 다른 모든 사람들과 단체가 힘들어지기 때문입니다.


v.13 이에 미가가 이르되 레위인이 내 제사장이 되었으니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 하니라

내 생각대로 형식과 내용을 만들었다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까요?

v.6a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자기가 왕이기 때문에 자기 맘대로 만들고 채워놓았다고 여호와 하나님께서 복을 주실까요?

v.6b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

자기 소견에 옳다고 행동하면 정의가 구현됩니까? 기준이 자기입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먼저 나의 왕이 누구인지 확고해야 합니다. 내가 왕입니까? 하나님이 왕이십니까? 내 믿음은 내 소견에 옳은 대로 믿습니까? Bible의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기준으로 믿습니까? 우상도, 에봇도, 드라빔도 제사장도 내 소견에 옳은 대로 세웠다고 올바른 형식과 내용물이 결코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는 믿음의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왕은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우리의 모든 기준은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입니다. 할 수만 있으면 내 소견을 주장하지 마십시오. 왕 노릇하지 마십시오. 포장지도 내용물도 약속의 말씀을 기준으로 항상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