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0.17 사무엘상 19장 1-24절 [효도와 순종]

오늘은 아버지 사울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하나님의 사람 다윗의 생명을 지키고 보호하는 장남 요나단과 딸 미갈의 <효도와 순종>의 모습을 통해서 우리 가정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버이에 대한 효도와 하나님 아버지에 대한 순종>을 어떻게 풀어갈 것이며, 하나님께서는 어떤 방법으로 믿음의 사람들과 임마누엘하시며 인도, 보호하시는지?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8장에서는 악한 영이 사울 왕을 사로잡아 충동적으로 다윗을 죽이려고 했지만, 오늘 말씀에는 다윗을 살해하기 위해서 치밀하게 음모를 꾸며서 신하들에게 다윗을 쥐도 새도 모르게 죽이라고 암살지령을 내렸습니다. 아버지가 신하들에게 내리는 <다윗 암살지령>을 들은 황태자 요나단은 자기 목숨보다 더 사랑하는 다윗에게 이 위기 상황을 급하게 알려줘서 피하여 숨게 만듭니다. 다윗을 도피시키고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아버지인 사울 왕을 찾아가서 다윗이 아버지와 나라를 위해서 그 동안 한 충성스러운 일들을 설명하면서 다윗을 변호해 줍니다. 황태자 아들의 충언을 들은 아버지 사울 왕은 잠시 제 정신이 돌아왔는데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고 여호와 하나님의 이름으로 맹세까지 하면서 약속을 합니다.

여러분!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효도입니다. 이스라엘의 왕이신 아버지의 뜻에 거역하지 않는 것이 효도입니다. 아버지의 뜻과 계획에 역행하지 않는 것이 효도입니다.

 

그런데 요나단은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계획에 복종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반대하고 역행했습니다. 오히려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아버지의 원수인 다윗에게 기밀을 다 알려줄 뿐 아니라, 도망하여 숨도록 하였고, 아버지의 앞으로의 모든 계획과 음모를 하나도 남김없이 전부 다윗에게 전해주겠다고 약속도 합니다.

더 나아가 자신의 왕위 자리를 빼앗아 가는 다윗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아버지에게 다윗을 옹호하며 변호합니다. 아버지께로부터 다윗을 죽이지 않겠다는 약속도 받아 냅니다. 아버지는 다윗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있는데 아들은 아버지의 뜻과 계획이 성사되지 못하도록 기밀을 누설하고 반대하고 있습니다. 요나단은 불효막심한 아들입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여러분이 요나단이라면 어떻게 처신하시겠습니까? 아버지의 정보를 다 빼내서 내 왕위를 빼앗아 가는 대적에게 기밀을 알려주시겠습니까? 아니면 다른 어떤 신하보다 앞장서서 다윗을 제거하고 자신의 왕위 계승권을 곤고하게 만드시겠습니까?

다윗을 지키기 위해서 사울 왕의 황태자, 왕위 계승자, 믿음의 사람 요나단을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동원하셨습니다.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거룩하신 뜻과 계획을 완성하시기 위해서는 온 우주만물까지 다 동원하시는 분이신 줄 믿습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삶의 위기가 닥쳤습니까? 앞길이 캄캄한 밤입니까? 지금 내가 걸어가고 있는 믿음의 걸음이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의 말씀 따라 걷고 있다면 염려 다 맡기시고 전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울왕은 블레셋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와서 악령으로 또 심한 고통가운데 사로잡힌 자기를 위해서 수금을 타는 다윗을 또 죽이려고 단창을 던졌지만, 다윗이 피하여 그 밤에 사울 왕으로부터 도망칩니다. 집으로 도망친 다윗을 포위하고 있다가 날이 밝거든 죽이라고 군사를 사위의 집으로 보냈습니다. 아버지를 피해서 집으로 도망친 남편 다윗을 보고 사울 왕의 딸이자 다윗의 아내인 미갈이 말합니다.

사울이 전령들을 다윗의 집에 보내어 그를 지키다가 아침에 그를 죽이게 하려 한지라 다윗의 아내 미갈이 다윗에게 말하여 이르되 당신이 이 밤에 당신의 생명을 구하지 아니하면 내일에는 죽임을 당하리라 하고 미갈이 다윗을 창에서 달아 내리매 그가 피하여 도망하니라 (삼상 19 : 11, 12)

미갈은 침상에 다윗이 병이 들어서 누워있는 것처럼 위장을 해놓고 다윗을 죽이러 온 군사들의 손에서 남편이 멀리 도망칠 수 있도록 속임수를 씁니다. 화가 난 사울 왕은 침상을 통째로 들고 오라고 하지만 다윗은 이미 멀리 도망친 후였습니다. 딸에게 화살을 돌리지만 가제는 역시 게 편이었습니다.

사울 왕의 암살계획을 피해서 다윗은 선지자 사무엘이 살고 있는 라마 나욧으로 도망쳐서 숨어 지내는데 누군가가 사울 왕에게 고자질했습니다. 사울은 다윗을 죽이라고 군사를 라마 나욧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군사들은 그곳에서 오히려 성령충만해서 예언의 은사를 다 받아버렸습니다. 두 번째, 세 번째 군사들을 보냈지만 똑같이 성령충만해서 예언의 은사로 기도하느라 <다윗 암살작전>은 시도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보다 못한 사울 왕은 이번에는 자신이 직접 군사를 대동하고 라마나욧을 출정했습니다. <다윗 암살작전>을 꼭 성공시키기 위해서 이스라엘의 왕 사울이 직접 나섰습니다.

다윗을 죽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기에 하나님께서 사울 왕에게도 성령충만하게 기름 부으셔서 예언의 은사를 부어주셨습니다. 사울 왕은 예언의 은사를 받아 무릎을 꿇고 기도하느라 다윗을 죽이는 것은 꿈도 꾸지 못하고, 라마 나욧 선지학교 기도원에서 금식 철야기도를 하고 있는 겁니다.

사울이 라마 나욧으로 가니라 하나님의 영이 그에게도 임하시니 그가 라마 나욧에 이르기까지 걸어가며 예언을 하였으며 그가 또 그의 옷을 벗고 사무엘 앞에서 예언을 하며 하루 밤낮을 벗은 몸으로 누웠더라 그러므로 속담에 이르기를 사울도 선지자 중에 있느냐 하니라 (삼상 19 : 23, 24)

튼튼한 성들도 많이 있고 멀리 도망칠 수 있는데 왜 다윗은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겨우 20여리밖에 안 떨어진 라마나욧으로 피신을 갔을까요? 갑론을박을 하지만, 라마나욧은 말씀의 땅입니다. 기도의 땅입니다. 믿음의 땅입니다. 선지자 사무엘의 고향이자 선지학교가 있는 말씀과 기도와 은혜와 축복의 땅입니다.

여러분, 세상에는 온갖 땅들이 다 있습니다. 지금은 비싼 땅이 제일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믿음의 사람이기에 기도와 말씀과 은혜의 자리를 찾아야 합니다. 무소부재의 여호와 하나님이시지만 특별은총은 기도와 말씀과 은혜의 땅에 기름부어 줍니다. 그래서 라마 나욧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특별하신 은총인 예언의 영을 부어주셔서 라마 나욧 땅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예언의 영으로 기름부어 다윗을 보호해 주셨습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여러분은 어떤 땅에서 살고 있습니까? 부모님께 무조건 효도해야 합니다. 하지만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도 절대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다윗처럼 기도와 말씀과 은혜의 처소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특별하신 보호와 인도하심을 받으시기를 주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