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6.04 출애굽기 32장 30-32절, 로마서 9장 1-3절 [나라사랑-민족사랑]

대한민국을 사랑합시다. 나라와 민족을 사랑합시다.

오늘 말씀은 한 애국자의 피 끓는 심경을 소개합니다. 그는 자신의 민족인 유대인과 조국 이스라엘을 향한 애국애족의 뜨거운 사랑의 마음을 고백합니다. 사도 바울 목사님이십니다.

나에게 큰 근심이 있고, 마음에 그치1지 않는 고통이 있습니다.(로마서9:1)

나의 형제 곧 골육의 친척의 구원을 위한 마음입니다. (로마서 9:3)

하나님 나라만을 바라보고 사는 한 목회자의 간절하고 애절한 애국애족의 마음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거부하고 지옥을 향해 멸망의 길을 가고 있는 민족과 골육 친척들의 구원의 간절함으로 불타는 심정으로 <큰 근심과 그치지 않는 고통>으로 피를 토하면서 탄식하고 있습니다.

사실 바울 목사님은 여하한 경우에도 근심걱정을 하거나 마음의 염려로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나는 기뻐하고 너희 무리와 함께 기뻐하리니 이와 같이 너희도 기뻐하고 나와 함께 기뻐하라(빌립보서 2:17-18)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립보서4:11a-13)

감옥에 갇혀있으면서도, 자기를 배반한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도 기뻐한다고 말했던 사도였습니다. 그런 바울목사님께서 큰 근심과 걱정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이 있다고 합니다. 예수님 이후로 동족인 유대인들로부터 가장 많은 박해와 핍박을 받은 사람이 사도 바울목사님입니다.

그들이 그리스도의 일꾼이냐 정신없는 말을 하거니와 나는 더욱그러하도다 내가 수고를 넘치도록 하고, 옥에 갇히기도 더많이 하고, 매도 수없이 맞고, 여러 번 죽을 뻔하였으니, 유대인들에게 사십에서 하나 감한 매를 다섯 번 맞았으며, 세 번 태장으로 맞고, 한번 돌로 맞고, 세 번 파선하고 일주야를 깊은 바다에서 지냈으며, 여러 번 여행하면서 강의 위험과 강도의 위험과 동족의 위험과 이방인의 위험과 시내의 위험과 광야의 위험과 바다의 위험과 거짓 형제 중의 위험을 당하고, 또 수고하며 애쓰고, 여러 번 자지 못하고, 주리며 목마르고, 여러 번 굶고, 춥고, 헐벗었노라.(고린도후서 11:23-27)

동족인 유대인들로부터 이런 박해를 당하고도 나라와 민족의 구원을 위한 <큰 근심과 걱정 마음에 그치지 않는 고통>의 짐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지고 가고 있다고 고백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진정한 애국자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시는 것을 구원을 받은 후에는 믿음으로 분명하게 깨닫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대한민국과 한민족도 사랑하셔서 150년 전에 복음의 빛을 비춰주셨습니다. 지난 150년 동안 기독교회사에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한 민족복음화와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왕정통치가 펼쳐졌던 조선시대에 수많은 순교자의 피가 이 땅 가운데 복음의 씨앗으로 뿌려졌고 발아되었습니다. 그후 36년의 일제의 찬탈과 억압, 6.25라는 동족상잔의 아픔, 그 폐허와 고난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교회를 부흥 및 성장하게 하셨고, 나라의 경제와 발전도 세계가 주목하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나라의 지도자들이 무슨 짓을 해도, 한국교회와 경제는 부흥하고 성장하고 전진을 거듭해서, 이 반쪽 나라가 지금 세계 10대 경제대국을 이루고, 전 세계 방방곡곡에 대한민국과 한국인의 위상을 하나님께서 높여주셨습니다.


우리도 살아도 죽어도 그리스도인이자 한국인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민족을 구원하시는 과정에 우리에게도 예수를 믿는 은혜의 구원을 베풀어 주셔서 오늘 이 예배의 자리에서 영광 돌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지 않았다면 우리 가정과 교회와 대한민국도 사랑하시지 않았을 것입니다. 특히 강릉시민 복음화를 위해서 64년 전에 강릉교회를 세우셨습니다. 구원의 방주로 우리에게 맡기셨습니다. 살아도 죽어도 그리스도인으로, 한국인으로 믿음으로 승리하시길 축복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아들딸 된 강릉가족 여러분~! 하나님의 나라의 시민이신 강릉가족 여러분~!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랑하셔서 수많은 순교자의 피를 통해서 150년 전에 복음의 씨앗을 심어주신 이 나라와 민족복음화를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딸로서, 천국시민으로써 우리도 애국애족의 믿음으로 예수님 오라 하시는 그 날까지 이 복음을 이웃에게 전하고, 기회가 주어지면 북한에도 예배당을 건축하고, 복음을 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破落戶<깨뜨릴,떨어질,집> 집안의 모든 가산을 떨어 먹은 난봉꾼.

일본제국주의 마지막 악날 한 식민통치 시대 때, 퇴계 이황의 수제자이자 영남학파의 거두였던 의성 김씨 학봉 김성일선생의 13대 종손 김용환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안동일대의 노름판에 김용환이 끼지 않으면 안 되었으며, 밤을 넘어 새벽까지 그 판을 떠나지 않았던 노름꾼이었습니다. 결국, 노름을 해서 종갓집 전답 18만평, 지금 시가로 200억원이 넘는 재산을 다 탕진했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은 ‘망나니’ 또는 ‘破落戶’로 불렸습니다. 이 ‘破落戶’김용환은 1946년 해방 이듬해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가 세상을 떠나자 그의 행적이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김용환은 할아버지 김흥락씨가 사촌인 의병대장 김희락을 숨겨줬다는 이유로 마당에서 무릎을 꿇고 왜경에게 매질당하는 수모를 목격한 김용환은 나라를 찾아야 되겠다는 결단을 하고, 신분을 숨기기 위해서 철저한 노름꾼 파락호가 되었던 것입니다. 1995년 아버지의 독립운동 공로로 건국훈장을 추서 받은 외동딸 김후옹 여사는 평생 아버지를 원망하며 살았던 자신이 부끄럽다면서 건국훈장 추서되는 날 존경과 회한을 담은 <우리 아배 참봉 나으리>라는 제목으로 글을 낭독했습니다.


우리 아배 참봉 나으리~ 그럭저럭 나이 차서 16세에 창송 마평 서씨 가문에 혼인은 하였으나, 신행 날 받았어도 갈 수 없는 딱한 사정, 신행 때 장롱 사오라 시댁에서 맡긴 돈, 그 돈 마저 가져가서 우리 아베 어디에 쓰셨는지? 우리 아배 기다리며 신행 날 늦추다가 큰 어매 쓰던, 헌 장롱 발에 싣고 가니 주위에서 쑥덕쑥덕... 그로부터 시집살이 주눅들어 안절부절, 끝내 귀신 붙었다 하야 강변 자갈밭에 꺼내다가 부수어 불 태우니, 오동나무 삼층장이 불 길은 왜 그리고 높던지... 새색시 오만간장 그 광경 어이할꼬? 우리 아배 원망하며 별난 시집 사느라고 애간장 다 녹였더니...

오늘에야 알고 보니 이 모든 것, 저 모든 것, 나라의 독립위해 그 많던 천석만석 재산 다 바쳐도 모자라서, 하나 뿐이 외동딸 시댁에서 보낸 농값마져 바쳤구나. 그러면 그렇지 우리 아배 참봉 나으니, 내 생각한 대로 절대 남들이 손가락질 하는 파락호는 아닐진데...

 

우리의 나라사랑, 민족 사랑의 온도는 몇 도입니까?

이런 선조들의 피땀으로 오늘 우리는 이런 호사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하셔서 빠른 시일에 조국통일의 기쁨과 영광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