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4.10 예레미야 1장 11-19절 [네가 무엇을 보느냐?]

사막은 고난과 절망의 장소만은 아닙니다.

 우리는 멀티미디어 시대를 만나 급변하는 예배 환경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코비드19가 창궐해서 유튜브를 

통해서 집안 쇼파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다 보니 우리의 시각이 너무 좁아져 있습니다. 이제는 성경 찬송가책을 들고 다니시는 

분이 열 명 중 한 명뿐입니다. 젊은이들은 휴대폰 하나로 다 해결합니다. 이제는 찬송을 부를 때, 화면만 보면서 찬송을 부릅니다. 

친절하게 찬송가 가사를 띄워주면서 푸른 하늘, 양떼 목장, 감동적인 예배당과 같은 배경도 같이 띄워줍니다. 그러니 자연히 하늘

을 찬양하면 배경화면 한 가지만 바라보면서 찬송을 부릅니다. 그런데 전에는 찬송가를 펴서 손에 들고 흔들면서 부르면서도 하늘

을 찬송하면 마음속에 하늘을 뭉개 구름 피어오르는 가을하늘도 생각하고, 바람 부는 창공을 나는 독수리도 생각하고, 가을 

들녘에 무리지어 날아가는 새들도 생각하고, 먼 이국땅으로 날아가는 비행기 꼬리도 생각하면서 찬송을 불렀습니다. 

이런 드라마틱한 영감의 위대한 하늘은 다 잃어버리고, 오로지 화면이 제공하는 한 하늘에 모든 심령이 사로잡힙니다.

 

전능하신 여호와 하나님의 계시는 시각적으로 보는 것보다 마음과 생각, 영성을 통해서 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은 

충분히 묵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거듭거듭, 많이많이, 깊이깊이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의 말씀을 생각하는 시간이 넉넉해야 

합니다. 미디어가 편리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믿음의 사람들에게 하늘을 꿈꾸게 하는 도구가 돼야 합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행사

나, 프로그램들을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꿈꾸게 하는 도구가 되어야 합니다. 이것을 놓치면 모든신앙행위는 나만의 잔치=우리들만

의 잔치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엘리야는 사막을 보면서 갑갑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막은 막막한 곳이 아닙니다. 사막은 낙심의 장소가 아닙니다. 사막은 좌절 하는 곳이 아닙니다. 사람이라고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습니다. 세상에 인간이 만든 물건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황량합니다. 사방을 둘러봐도 똑같습니다. 동서남북을 분

간할 수 없습니다. 뜨거운 태양만 머리를 태우고, 목을 태워서 갈증만 차고 오릅니다.

 

사막은 하나님 아버지를 만날 수 있는 가장 가까운 곳입니다.

 눈에 보이든 세상을 다 버리고,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 아버지를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생각할 수 있는 곳입니다. 지금까지 들을 

수 없었던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곳입니다. 사막 한 가운데 떨어졌습니까? 거기서 하나님을 생각하고, 보고, 듣고, 만나는 

여러분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왜 우리는 계시는 보지 못하는 겁니까?


너무 현실에 집착하기 때문입니다.

창세기 24장은 아브라함이 백세에 얻은 약속의 아들 이삭을 장가보내는 결혼식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삭이 장가가는 것은 아내 

사래도 죽고 없기 때문에, 아브라함은 정말 실신한 믿음의 며느리를 들이고 싶은 간절한 소원이 있었습니다. 말씀에 심부름 가는 

종을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이라고 표현했는데 이 말은 단순이 나이가 들어서 늙었다는 뜻에 오랫동안 아브라함의 신임을 돈

독히 받고 있는 충성스러운, 복종하는, 믿을 수 있는 신실한 종이라는 뜻입니다. 주인의 며느리 감, 작은 주인 이삭의 배필을 구하

러 가면서 전권을 위임받아 가는데 얼마나 노심초사했겠습니까? 자기의 판단과 결정의 실수는 그냥 실수나 잘못이 아니라, 한 사람

의 인생, 한 가문의 미래, 민족의 앞길이 달려있기 때문입니다. 종은 매 순간 주인의 하나님 여호와께 기도하고, 또 기도해서 응답

에 따라 행동했습니다. 주인의 하나님의 직통계시로 믿음의 며느리 리브가를 데리고 약속의 땅으로 돌아옵니다.

 

저도 이 종의 영성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아브라함의 늙은종과 같이 언제 어디서든지 기도할 때 마다, 응답받는 영

성, 하나님의 응답으로만 결정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믿음의 아들딸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이 늙은 종은 하나님

의 응답이 없으면 어떤 것도 결정하지 않고,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하늘 아버지와 언제 어디서든지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시길 소원

합니다.

 

무엇이든지? 성공하려면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매일 세상 온갖 복잡다단한 일들을 직면하고, 때로는 만날 이유도 없는 사람까지 만나야 하기 때문에 신중한 것 같으면서도 신중

지 못합니다. 정신이 없이 덤벙대면서 일을 저질러 놓고 항상 아쉬워하고 후회하는 겁니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충분히 생각할 

간이 필요합니다. 무엇을 하더라도 기도 시간이 충분해야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와 의논한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하나님 아버지와 보내는 절대적인 시간이 없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하나님 아버지와 만나는 시간과 장소가 있어야 하는데 거의 

없습니다. 아예 없습니다. 흉내만 냅니다. 아버지의 생각과 계획에는 별 관심이 없습니다. 이것 이뤄주세요, 저것 해결해 주세요. 

관심은 오직 내 청구서만 자꾸 아버지께 송부합니다.

 믿음의 사람은 기도하고 묵상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계시를 받지 못하는 이유는 충분히 기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아버지의 뜻에 집중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청구서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먼저 나를 향하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계획을 

계시받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내가 살구나무 가지를 보나이다. 

 네가 잘 보았도다. 이는 내가 내 말을 지켜 그대로 이루려 함이라.

 다시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보느냐? 끓는 가마를 보나이다. 그 윗면이 북에서부터 기울어졌나이다.

 재앙이 북방에서 일어나 이 땅의 모든 주민들에게 부어지리라.

 내가 예루살렘 성문의 그 사방 모든 성벽과 유다 모든 성읍들을 치리라.

 무리가 나를 버리고 다른 신들에게 분향하며 자기 손으로 만든 것들에 절하였은즉 내가 나의 심판을 그들에게 선고하여 그들의 

 모든 죄악을 징계하리라. (예레미야 1:11-16)


열왕기하 6장에 아람군대가 쥐도 새도 모르게 작전을 세워서 이스라엘을 쳐들어올 때마다 번번이 실패합니다. 첩자를 색출하라는 

왕의 명령에 한 신하다 우리 가운데 첩자가 있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 나라에 엘리야라는 하나님의 사람이 있는데 그가 이스라엘

의 하나님께서 계시를 보여주셔서 우리의 모든 작전을 다 간파하고 있습니다.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 엘리야부터 제거해야 합

니다. 그래서 엘리야가 살고 있는 도단에 아람의 전 군대를 다 보내서 에워쌌습니다. 아침에 엘리야의 사환이 포위하고 있는 아람

군대를 보고 이제는 죽었다고 탄식하는 그의 눈을 열어 아람군대보다 더 많은 천군천사들을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아람군대를 

전부 장님으로 만들어 사마리아에 데려가 눈을 뜨게 하자 아람이 다시는 이스라엘을 쳐들어 오지 않았습니다.

 

보이지 않는 것까지 볼 수 있는 영안이 필요합니다.

 저와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영안이 열려지기를 축복합니다. 그런데 어리석게도 우리는 눈이 어두워서 하나님 일인 줄도 모르고 

결사반대 하고, 거룩한 일인 줄도 모르고 땀 흘리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눈물 흘리게 하고, 생명 살리는 일인 줄도 모르고 등 돌

리고 모르는 척 하고 있는 겁니다. 말씀따라 생각하고, 조금만 더 기도하고, 십자가 앞에 엎드리면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는

데 눈이 어두워서 불순종하고, 방해하고, 힘들게 하는 것입니다.

 

보지 못하면 시궁창에 빠지는 것입니다. 깨닫지 못하면 망하는 겁니다.

 예레미아는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것을 다 볼 수 있었습니다. 다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목숨걸고 순종으로 맡겨주신 일을 다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 고난주간, 여러분의 영안이 열려지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약속의 말씀따라 묵상하십시

오. 십자가 앞에 엎드려 기도하십시오. 예수님 다시 오실 때까지 무엇을 바라보고 살것인지 깊이 묵상하시는 고난주간이 되시길 주

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러므로 너는 네 허리를 동이고 일어나 내가 네게 명령한 바를 다 그들에게 말하라 그들 때문에 두려워하지 말라

네가 그들 앞에서 두려움을 당하지 않게 하리라 보라 내가 오늘 너를 그 온 땅과 유다 왕들과 그 지도자들과 그 제사장들과

그 땅 백성 앞에 견고한 성읍, 쇠기둥, 놋 성벽이 되게 하였은즉 그들이 너를 치나 너를 이기지 못하리니

이는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원할 것임이니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예레미야 1: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