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2.04 마태복음 2장 1-10절 [무엇을 보고 삽니까?]

헤롯 왕 때에 예수께서 유대 베들레헴에서 나시매 동방으로부터 박사들이 예루살렘에 이르러 말하되(마태복음 2:1)

박사들(Magi)은 마술사, 점성술사라는 의미이며, 이들의 출신인 동방은 페르시아, 바빌론, 혹은 아라비아 등으로 추정합니다.

7세기 무렵 서유럽의 그리스도교에서는 동방박사 3명의 이름과 상징을 조리있게 정리해서 소개합니다. 6세기경에 쓰인 <Excerpta Latina Barbari>의 기록이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멜키오르 (Melchior) - 황금 / 왕권을 상징하는 청년의 현자.

발타사르 (Balthasar) - 몰약 / 수난과 죽음, 부활을 상징하는 어린의 현자.

카스파르 (Caspar) - 유향 / 신성함과 사제를 상징하는 노인의 현자.

특히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경배한 최초의 이교도라는 점을 매우 중시해서, 전 세계 인류의 대표라는 의미에서 멜키오르가 백인, 발타사르가 흑인, 카스파르가 황인으로 묘사되기도 합니다.

미국의 개신교 목사 헨리 반 다이크의 소설 <네 번째 동방박사>의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원래 알려진 세 사람과 아르타반(Artaban)이라는 이름의 네 번째 박사가 같이 떠났었는데, Artaban은 피치 못할 일이 생겨서 약속 장소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세명의 박사들이 먼저 출발했습니다. Artaban은 늦었지만 혼자서라도 뒤따라가야겠다고 생각하여 황옥, 청옥, 진주 3가지 예물을 준비해 여행을 떠났으나, 도중에 가난한 사람이나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느라 메시야 탄생의 선물인 황옥와 청옥을 써버리고 메시야를 만나지도 못한 채 33년이란 세월이 흘러버리고 말았습니다. Artaban은 인생의 전부를 길거리에서 헤매다가 곤하고 지친 상태로 예루살렘에 도착했는데, 그날은 메시야 예수가 33세의 나이로 십자가에 처형당하는 날이었습니다. 아르타반은 기겁을 하고 자기에게 마지막 남은 진주를 주어서라도 메시아 예수를 구출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골고다 언덕으로 달려가는데 도중에 또 도와주지 않으면 죽을 수밖에 없는 불쌍한 사람을 또 만났습니다. Artaban은 갈등하다가 결국 진주마저 주어버리고 공허함에 사로잡혀 있는데, 갑자기 지진이 일어나 떨어지는 기왓장에 머리를 맞고 피를 흘리며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Artaban은 죽기 전에 왕 중의 왕이신 메시야 예수에게 자신은 예물을 드리지도 못하고 죽는다며 용서를 빌자, 하나님의 천사가 나타나서 <Artaban~ 지금까지 네가 도와준 불쌍한 사람들이 모두 나 예수 그리스도였단다.>며 천국으로 데려갔다는 이야기도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동방박사에 대한 여러가지 설화가 있지만, 분명한 것은 이들이 '별을 보고 아기 예수 그리스도를 찾아왔다.' 라는 것입니다. 

 

별은 하나님의 싸인<징조>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을 이용하셔서 하나님의 계시를 인간들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선지자들이 여러 가지 하나님의 계시의 싸인을 보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계시의 말씀을 선포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여호수아가 아모리 다섯 왕을 진멸할 수 있도록 거의 종일토록 해가 중천에 떠 있도록 해 주셨습니다. 야훼 하나님께서 여호수아와 함께 하심을 태양으로 보여준 싸인이었습니다.

기드온이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 첫 번은 이슬이 내리고 솜뭉치에만 내리고 땅에는 내리지 아니하는 싸인과 두 번째는 이슬이 솜뭉치에는 내리지 않고 땅에만 내리게 해 달라고 했을 때, 하나님께서 기드온에게 이슬로 확실한 싸인을 해 주셨습니다.

죽음을 선고받은 히스기야 왕의 기도를 들으시고 15년 생명연장의 확인서를 일영표의 해 그림자를 뒤로 10도 물러가는 것으로 싸인을 보여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막아 놓으셨던 생명나무의 길을 열어주시기 위해서 하나님의 아들을 생명나무의 열린 길로 보냈습니다. 이 영생구원의 기쁜 소식을 만천하에 온 열방에 공포하시기 위해서 왕 중의 왕의 탄생을 별로 싸인을 보내셨습니다. 하나님의 싸인을 유대인들은 아무도 몰랐지만 동방의 박사들은 깨달아 알았습니다.

 

하늘 아버지의 이런 싸인을 받은 적 있습니까?

하나님 아버지께서 언제나 싸인을 주십니다. 우리가 둔해서 예언을 깨닫지 못하고, 우리가 눈이 어두워 보지 못하고, 우리가 미련해서 제대로 해석하지 못해서 아버지의 싸인들을 놓쳐버리기 부지기수입니다. 하늘 아버지와의 깊은 영적 교감과 소통을 잘하는 아들딸 되십시오. 중요한 일은 중요한 일대로 사소한 것은 사소한 대로 인생길 굽이굽이마다 항상 하늘 아버지의 싸인을 받아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별을 보고 삽시다. 동방의 박사들은 별을 보고 깨달았고, 별 따라 찾아왔습니다.

수천년 동안 야훼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메시야를 기다리던 유대인들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깨닫지 못하는 그들은 아직도 메시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방의 박사들은 하나님의 싸인을 깨달았습니다. 알아냈습니다. 확신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탄생한 왕에게 경배하며 드릴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예물을 준비하고 찾아왔습니다. 이 별은 메시야 탄생의 특별한 하나님의 싸인이었습니다. 이런 별의 싸인은 다시는 역사에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의 왕으로 나신 이가 어디 계시냐 우리가 동방에서 그의 별을 보고 그에게 경배하러 왔노라 하니(마태복음 2:2)

박사들이 왕의 말을 듣고 갈 새, 동방에서 보던 그 별이 문득 앞서 인도하여 가다가 아기 있는 곳 위에 머물러 서 있는지라 그들이 별을 보고 매우 크게 기뻐하고 기뻐하더라(마태복음 2:9-10)

 

별은 동방의 박사들에게 하나님의 네비게이션이었습니다.

헤롯 왕의 당부를 듣고 베들레헴으로 갔는데 동방에서 보았던 그 별이 홀연히 나타나서 동방의 박사들의 길을 다시 안내했습니다. 하나님께서 메시야 탄생의 네비게이션을 작동시키신 것입니다. 자동차의 네비게이션이 정확하게 길을 잘 안내해서 목적지까지 도착하게 하듯이 하나님의 싸인인 별은 동방의 박사들의 네비게이션으로 정확하게 아기 예수께서 탄생한 유대 땅, 베들레헴의 아기 예수께서 탄생한 바로 그 집으로 안내해 주었습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동방의 박사들처럼 하나님의 싸인을 깨닫는 영적인 사람이 시길 축복합니다. 성령의 사람이시길 축복합니다. 동방의 박사들처럼 계시의 말씀을 깨닫고 행동으로 옮기시기를 축복합니다. 거리, 시간, 물질 따지지 마시고 헌신, 충성하시길 축복합니다. 동방의 박사들은 하나님의 싸인을 따라, 왕에게 드릴 예물을 정성껏 준비해서 별을 보고 찾아왔습니다. 우리도 하나님의 싸인을 깨닫고 예물을 준비해서 네비게이션을 따라 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