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3.13 창세기 3장 1-10절 [네가 어디 있느냐?]

접촉은 만남입니다. 접촉은 사랑입니다. 하나님과의 접촉이 신앙입니다.

 믿음은 예수님과의 만남이요, 성령 하나님과의 접촉입니다. 예배는 이 접촉을 기본으로 이루어지는 더욱 깊은 접촉을 경험하는 

중요한 예식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접촉을 배우고 훈련해서 구체적으로 자신이 실천함으로 하나님 사랑과 예수님의 은혜와 성령

하나님의 능력을 경배하고 찬양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이런 영적인 체험을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전달하고, 

소망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본문은 하나님과 이런 접촉의 관계가 깨진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하나님은 에덴을 창조하시고 아담과 하와에게 주시면서 생육하고 번성하여 충만하게 살게 하셨습니다. 땀흘려 일하지 않아도 먹을

것이 풍부했고, 짐승들도 양육강식이 아니라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이었습니다. 욕심을 부릴 이유가 전혀 없는 그런 세상입니다. 

다만 동산 중앙의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그것 아니라도 천지에 먹을 것이 차고 

넘쳤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뱀이 하와를 찾아와서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더냐?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

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유혹을 받은 하와는 이전에 한 번도 느끼지 못한 감정을 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는 단 한 번도 눈길도 주지 않았는데 뱀의 말을 

듣고 다시 쳐다보니

<여자가 그 나무를 본즉 먹음직도 하고 보암직도 하고 지혜롭게 할 만큼 탐스럽기도 한 나무인지라 여자가 그 열매를 따먹고 

자기와 함께 있는 남편에게도 주매 그도 먹은지라>

뱀이 말한 대로 눈이 밝아지기는 밝아졌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눈이 밝아진 것이 아니라 벌거벗은 자신들의 수치를 보게 

되었고, 그 수치를 가리기 위해서 무화과 나뭇잎으로 수치를 가렸습니다. 죄의 부끄러움으로 숨어있는 그들을 하나님께서 찾아

오셔서 예전과 같지 않은 아담을 부르셨습니다. 아담을 부르시며 그에게 이르시되 네가 어디 있느냐?


네가 어디 있느냐?

이 물음은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사람을 찾으시는 부르심입니다. 잃어버린 은혜와 복된 자리로 초대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의 메시지입니다. 가로막고 있는 장애물을 걷어치우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의 자리로, 예수님의 구원의 자리로, 성령 

하나님의 축복의 자리로 돌아오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람은 감각에 쉽게 넘어지는 약점이 있습니다.

 눈에 보기에 좋은 것, 입에 넣어 맛있는 것, 귀로 들어 아름다운 소리, 부귀영화, 물질, 명예, 권력, 건강과 장수 혹은 쾌락입니다.

이런것들을 예수님보다 더 좋아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세상을 살면서 이런 것들이 가장 필요한 것들이기 때문에 

더 좋아하게 되는 감정과 삶에 빠지는 것입니다. 하와가 전에는 전혀 관심도 두지 않고 잘 살고 있었는데, 뱀이 나타나서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 이야기를 하니까, 그때부터 하와의 관심이 하나님과 약속의 말씀이 아니라, 생명나무

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에 꽂혀버렸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이것을 말하노니 혈과 육은 하나님 나라를 이어 받을 수 없고 또한 썩는 것은 썩지 아니하는 것을 유업으로 받지 

못하느니라 (고린도 전서 15:50) 

이 말씀은 잠시 고민거리일 뿐입니다. 세속에 휩쓸려서 허우적거리며 살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지금도 얼마나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함정에 빠져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까? 우리의 부족한 믿음 탓이라고 치부 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우리는 

죄 가운데서 태어났고, 아직도 죄성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패한 우리의 본성을 증명하는 것입니다.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 말씀에 순종과 세상의 필요와 욕망에 끌려가는 불순종의 길을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성령 하나님께 의지하지 않고는 거룩한 길을 걸어갈 수 없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임마누엘로 도와주시며 이끌어 주시지 않으면 의의 길을 걸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과 지식으로는 거룩

한 길, 의의 길을 걸을 힘이 없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나를 보호하시고 이끌어 주시겠지 하는 맘으로 자신은 가만히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적극적으로 성령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고, 자신을 쳐서 그 말씀에 굴복시켜야 시험에 들지 

않고 복된 은혜의 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사는 사람이 복된 사람입니다.

 하와는 하나님의 음성도 알고, 뱀의 음성도 알았습니다. 뱀이 하나님이 참으로 너희에게 동산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지 말라 하시

더냐고 물었을 때, 하나님의 말씀을 먼저 생각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하와는 하나님의 음성을 먼저 생각하지 않았고 뱀의 음성에

더 귀를 기울이고 말았습니다. 그 순간 마음이 빼앗기자 믿음도 빼앗기고, 불순종의 시험은 시작되었습니다.

 우리들은 들어야 할 음성이 있고, 듣지 말아야 음성이 있습니다.

 믿음의 사람이 들어야 할말씀이 있고, 듣지 말아야 할말씀이 있습니다. 

예배때마다 말씀에 귀를 기울이십시오. 설교때마다 말씀에 집중하십시오. 성령의 감동 감화를 사모하십시오. 여러분의 영혼이

풍성하게 될 것입니다. 약속의 말씀으로 벅차오르는 심령으로 매일 승리하시기를 주님의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과 관계를 회복하는 길은 회개뿐입니다.

 예수님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웠다.> 세례 요한도 <회개하라.> 초대교회의 사도들도 <회개하고 세례를 받고 구원을 받으라.>고 

선포했습니다. 왜냐하면 회개는 하나님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회개는 정죄가 아닙니다. 회개는

심판이 아닙니다. 회개는 잘못 가던 길을 뒤돌아서서 하나님 아버지를 향하여 바른 길을 걷는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요한일서 1:9)


하나님은 사랑이십니다.

 아담하와의 수치를 가린 무화과치마를 벗기고 가죽옷을 만들어 입혀주셨습니다. 가죽옷은 짐승을 죽이고 피를 흘려야 만들 수 

있습니다. 생명의 피로 값주고 입히시는 용서와 사랑의 십자가 보혈의 세마포입니다. 살아가면서 불순종하며 잘못한 것들을 

회개하고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오면 수치를 가렸던 무화과 치마를 벗기시고 십자가 보혈의 세마포를 입으시기를 주님의 이름

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