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31 마가복음 16장 1-11절 [죽은 자를 위한 섬김]

믿음은 여러 단어로 정의를 내리고 답을 할 수 있지만, 오늘은 부활주일을 맞아 <믿음이란 곧 부활하신 예수를 만나는 것>이라고 답하겠습니다. 믿음은 십자가에서 나의 모든 죄를 대속하여 사망<죽음/무덤>에 갇히셨다가 삼일 만에 다시 살아나신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믿는 것입니다. 그래서 부활은 신앙의 근본이요. 신앙은 부활의 열매입니다.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와 요셉의 어머니 마리아, 살로메 세 여인의 새벽길

세 여인의 새벽길은 공동묘지로 가는 길입니다. 옛말에 정승 집 말이 죽으면 조문객이 문전성시를 이루지만, 정승이 죽으면 거지만 득실댄다는 말이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죽으시던 날이 바로 그런 날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살아계실 때는 수많은 군중들이 서로를 밀치고 다닐 정도로 예수님을 추종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붙잡히시자, 사람들은 예수님을 저주하면서 부인했고, 자신의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 도망가 숨었습니다. 처형장에는 겨우 제자 요한만이 끝까지 함께했습니다.

 

죽은 자를 위한 봉사 / 섬김

세상에서 내 유익을 위해서 다른 사람들을 섬기고 봉사하는 일은 흔합니다. 하지만 내게 아무런 유익이 되지 않음에도 누군가를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섬기는 사람은 눈을 씻고 찾아 보아야 합니다. 하지만 아리마대 사람 요셉과 니고데모는 자신들에게 유익이 되지 않음에도 이름 없는 무덤에 예수님을 장사지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던 세 여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도 새벽 미명에 공동묘지에 가라면 쉽게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세 여인은 예수님의 시신에 향유를 바르기 위해, 향유를 준비하여 무덤을 찾았습니다. 세 여인은 안식일이 되기 전에 벌써 향품을 준비해 두었습니다. 향품을 구입하는데 결코 적지 않은 돈이 들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세 여인은 큰 대가를 지불하고 향품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준비된 믿음의 사람: 하나님께서 쓰시는 사람은 항상 준비된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군인은 전투에 언제든지 투입될 수 있도록 잘 훈련된 군인이어야 합니다. 운동선수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지 출전할 연습과 훈련이 되어야 경기에 나가서 원하는 목적을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의 준비는 살아도 주를 위하여 죽어도 주를 위하여 순교할 믿음입니다.

 

세 여인의 믿음과 헌신의 새벽길은 부활하신 예수님을 가장 먼저 만나는 은혜와 축복의 시간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 이른 아침에 살아나신 후 전에 일곱 귀신을 쫓아내어 주신 막달라 마리아에게 먼저 보이시니 (막 16:9)

 

예수님은 믿음의 사람들에게 특별한 은혜와 복으로 응답하십니다. 하나님 아버지는 특별한 헌신과 순종을 하는 사람들에 언제나 특별한 은혜와 복으로 채워주십니다. 새벽 동틀 무렵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계십니까? 세 여인, 마리아처럼 특별한 헌신과 충성과 순종으로 가장 먼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는 은혜와 영광을 받으시길 축복합니다. 헌신과 충성과 순종으로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특별한 은혜와 복을 받는 강릉교회와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