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31 이사야 61장 1-11절 [내가 여호와로 말미암아]

2023년에는 1월 1일을 주일로 시작하여 오늘까지 53주 주일예배를 드렸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우리교회가 평안하게 부흥성장 할 수 있도록, 교회 구석구석에서 각자 맡은 자리에서 잘 섬겨주셔서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각자 맡은 자리에서 교회의 평안과 부흥성장을 위해서 충성해 주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이사야 61장의 주제는 <시온에 전하는 구원의 기쁜 소식>입니다. 죄로 얼룩진 세상에서 유일한 소망이요, 생명이요, 기쁨이요, 구원의 복된 소식은 오직 메시야뿐입니다. 오직 메시야를 통하여 세상의 근심 걱정이 해결되고, 슬픔과 아픔이 해결되고, 절망과 사망의 그늘에서 소망과 새 생명을 꿈꿀 수 있습니다. 이런 은혜를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무릇 사람을 믿으며 육신으로 그의 힘을 삼고 마음이 여호와에게서 떠난 그 사람은 저주를 받을 것이라 그는 사막의 떨기나무 같아서 좋은 일이 오는 것을 보지 못하고 광야 간조한 곳, 건건한 땅, 사람이 살지 않는 땅에 살리라 그러나 무릇 여호와를 의지하며 여호와를 의뢰하는 그 사람은 복을 받을 것이라 그는 물가에 심어진 나무가 그 뿌리를 강변에 뻗치고 더위가 올지라도 두려워하지 아니하며 그 잎이 청청하며 가무는 해에도 걱정이 없고 결실이 그치지 아니함 같으리라 (렘17:5-8)

 

메시야께서 임마누엘하실 때, 세상의 모든 근심걱정들이 기쁨과 감사의 찬송으로 변합니다. 실제로 메시야이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후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은 짊어지고 있던 인생의 숙제들을 해결받을 수 있었습니다.

 

메시야는 종으로 세상을 찾아오셨습니다. 종의 마음가짐과 태도는 주인에게 100% 복종입니다. 생사여탈권이 주인의 손에 달려있기 때문에 목숨 바쳐 복종해야 합니다. 종으로 오신 메시야는 하나님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 십자가에 목숨 바쳐 복종하셨습니다.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 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2:6-8)

  

강릉가족 여러분, 하나님 아버지의 보내심을 받았다고 확신하는 사람들은 장례식을 치를 때까지 강릉교회 공동체를 위해서 목숨 바쳐 충성, 헌신, 순종하며 사랑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가 내 인생, 가정, 교회의 주인임을 확신하는 사람들은 천국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께서 오라 하시는 날까지 끝까지 자리를 잘 지키며 충성된 종들로 살아갑니다.

 

메시야는 구원의 복된 소식을 선포하는 선지자이십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의 몸된 강릉교회는 강릉시민들의 선지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강릉시민들에게 선지자의 사명을 감당하라고 강릉교회를 64년 전에 이곳에 시작하게 하셨고, 저와 여러분을 보내신 줄 믿습니다. 선지자의 최고의 사명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백성들에게 전달하고 선포하는 것입니다.

 

메시야는 슬픔과 고통 속에 있는 심령을 치유하는 제사장이십니다.

그러나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가 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이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게 하려 하심이라 (벧전2:9)

 

제사장은 백성들을 위해서 목숨을 걸고 하나님 거룩한 지성소에 들어가서 백성들을 축복하는 사람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강릉시민들의 왕같은 제사장들로써 강릉시민들의 근심걱정, 눈물과 슬픔, 아픔과 고통속에 사로잡혀 있는 영혼들을 성령의 능력으로 치유하고 회복시켜야 합니다. 하나님 앞에 제사장은 백성들의 중보자입니다. 하나님 앞에 강릉가족 여러분은 강릉시민들의 중보자들입니다.

 

메시야는 공의와 진리로 다스리시는 왕이십니다.

이는 한 아기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의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의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 (사9:6)

 

이 세상은 어디를 가더라도 공의와 진리가 없습니다. 평화와 화목이 없습니다. 잠시 잠깐 일시적으로는 맛은 볼 수 있지만, 영원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세상은 인생의 무거운 짐을 모든 나라가 짊어져야 하고, 모든 가정이 짊어지고 있고, 모든 인생이 탄식하면서 무거운 죄 짐을 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공의와 진리로 세상을 다스리십니다.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강릉 가족들도 공의와 진리를 선포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2023년을 영원히 떠나보냅니다. 아쉬움도 많고, 미련도 많습니다. 가슴 아픈 사연과 눈물과 아픔도 많았습니다. 기쁘고 즐겁고 감사한 일들도 많았습니다. 이제 2023년이라는 보따리 속에 고이 담아 묶으시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새롭게 주신 새로운 1년 열두 달, 52주 365일을 약속의 말씀으로 믿음의 벅찬 꿈을 가슴에 안고 출발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람들은 실망과 아픔을 주지만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로 말미암아 기뻐하고, 즐거워하고, 감사함으로 서로 사랑하며 함께 이 길을 걸으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