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06 사무엘상 13장 1-23절 [월권은 교만입니다.]

오늘 1-2절 말씀이 사울 왕의 시대적 배경과 상황을 설명해 줍니다.

사울이 왕이 될 때에 사십 세라 그가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 이 년에 이스라엘 사람 삼천 명을 택하여 그 중에서 이천 명은 자기와 함께 믹마스와 벧엘 산에 있게 하고 일천 명은 요나단과 함께 베냐민 기브아에 있게 하고 남은 백성은 각기 장막으로 보내니라 (삼상 13: 1, 2)

40세에 왕위에 오른지 2년에 군대를 소집했습니다. 그 중에서 3천 명만 선발해서 2천 명은 자기와 함께 벧엘 산에 진치고, 나머지 천 명은 아들 요나단이 이끌고 베냐민 기브아를 지키게 했습니다. 베냐민 기브아는 사울 왕이 소속된 지파이자 고향 마을입니다. 고향마을을 지키고 있어야 할 요나단이 군사가 천 명 생기니 용기가 충천해서 기브아 건너편에 있는 게바에 주둔하고 있는 블래셋의 국경수비대를 습격했습니다. 물론 대승을 거뒀습니다. 그러자 블레셋에서 전면전을 선전포고하고 이스라엘로 쳐들어왔습니다. 블레셋은 마차부대가 3만승, 마병이 6천, 군사는 해변의 모레 같아 셀 수 없었습니다. 블레셋의 대군이 사울 왕이 진치고 있는 믹마스 맞은편에 진을 쳤습니다.

혹시 중동의 6일 전쟁을 기억합니까?

제3차 중동전쟁이라고도 부르는데 아랍의 이집트, 요르단, 시라아, 레바논 4개국 중심으로 14개국의 연합군이 눈엣가시처럼 여기는 땅도 작고, 군사도 얼마 되지 않는 이스라엘을 호시탐탐 정복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었습니다. 이집트왕 나세르가 아랍의 맹주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정치적인 선동을 벌이면서 홍해의 티란해협을 봉쇄해서 이스라엘의 에일라트 항구의 출입을 봉쇄합니다. 이스라엘과 아랍국가들의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서 시나이반도 골란고원을 비무장지대로 합의했는데 이집트가 골란고원에 군대를 전진배치하자 이스라엘은 2차 세계대전으로 600만명이 가스실에서 참혹하게 죽은 홀로고스트의 망령이 되살아났다고 공포에 휩싸였습니다. 이집트의 총사령관은 3배 이상의 군사력으로 자만심에 빠져서 이집트의 모든 공군 장교들을 후방 공군기지에 불러 모아서 1967년 6월 4일 미리 축제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절체절명의 생명의 위협을 느낀 이스라엘은 6월 5일 전투기와 폭격기를 총 동원해서 이집트의 모든 공군기지를 선제공격을 했습니다. 요르단 레이더기지에서 이스라엘 전투기가 이륙해서 이집트로 향하고 있다는 적색경보를 카이로의 이집트 정보국에 보냈는데, 정보국 당직 장교가 암호를 해독하는 암수표를 어제 사용한 암수표로 해독을 하는 바람에 이스라엘 공군의 공습이 아닌 다른 내용으로 해독이 돼서 무시되었습니다. 이스라엘이 속전속결로 6일 동안 총 공세를 편 이유는 11일이 유대교의 안식일이기 때문에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기 위해서 전쟁을 끝내야 한다고 독려했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유명한 골다 메이어가 수상이었는데 메이어는 모든 군인들에게 야훼 하나님께서 아모스 선지자에게 약속하신 말씀을 주머니에 넣어 주었습니다.

내가 내 백성 이스라엘이 사로잡힌 것을 돌이키리니 그들이 황폐한 성읍을 건축하여 거주하며 포도원들을 가꾸고 그 포도주를 마시며 과원들을 만들고 그 열매를 먹으리라 내가 그들을 그들의 땅에 심으리니 그들이 내가 준 땅에서 다시 뽑히지 아니하리라 네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암 9: 14, 15)

<내가 못났기 때문에 나는 열심히 기도했다.>고 골다 메이어 수상은 고백했습니다.

믿음 없는 사람들은 이 전쟁이 기적이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전쟁은 야훼 하나님의 거룩하신 손이 이스라엘을 위해 모든 것을 지휘하셨다고 고백합니다. 6일 전쟁이 일어나기 3천 년 전에 이스라엘의 초대 왕인 사울 왕과 백성들의 모습은 후손들과는 전혀 딴 판이었습니다. 

사무엘이 백성에게 이르되 두려워하지 말라 너희가 과연 이 모든 악을 행하였으나 여호와를 따르는 데에서 돌아서지 말고 오직 너희의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섬기라 돌아서서 유익하게도 못하며 구원하지도 못하는 헛된 것을 따르지 말라 그들은 헛되니라 여호와께서는 너희를 자기 백성으로 삼으신 것을 기뻐하셨으므로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것이요 (삼상 12: 20-22)

하지만 약속의 말씀과는 달리 백성들은 믿음 없는 행동을 합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이 위급함을 보고 절박하여 굴과 수풀과 바위틈과 은밀한 곳과 웅덩이에 숨으며 어떤 히브리 사람들은 요단을 건너 갓과 길르앗 땅으로 가되 사울은 아직 길갈에 있고 그를 따른 모든 백성은 떨더라 (삼상 13: 6, 7)

강릉가족 여러분~! 혹시 이렇게 믿지 않습니까? 말씀은 말씀이고, 기도는 기도고, 현실에 휩쓸려서 좌충우돌하면서 두려워 떨면서 살지 않습니까? 믿음은 하나님 아버지의 약속의 말씀을 100% 확신하고, 말씀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입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여호와께서는 그의 크신 이름을 위해서라도 자기 백성을 버리지 아니하실것이요 (요 14: 1)

 

그러지 않아도 마음이 흔들리는 사울 왕은 백성들이 자기 곁을 떠나니 믿음이 순식간에 우르르 무너져 내립니다.

사울은 사무엘이 정한 기한대로 이레 동안을 기다렸으나 사무엘이 길갈로 오지 아니하매 백성이 사울에게서 흩어지는지라 사울이 이르되 번제와 화목제물을 이리로 가져오라 하여 번제를 드렸더니 번제 드리기를 마치자 사무엘이 온지라 사울이 나가 맞으며 문안하매 사무엘이 이르되 왕이 행하신 것이 무엇이냐 하니 사울이 이르되 백성은 내게서 흩어지고 당신은 정한 날 안에 오지 아니하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였음을 내가 보았으므로 이에 내가 이르기를 블레셋 사람들이 나를 치러 길갈로 내려오겠거늘 내가 여호와께 은혜를 간구하지 못하였다 하고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하니라 (삼상 13: 8-12)

강릉가족 여러분~! 순교자가 되느냐? 배신자가 되느냐?는 순간의 선택입니다. 삼수령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어디에 떨어지느냐?에 따라 동해로, 한강을 따라 서해로,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흘러가는 것입니다. 순간의 선택이 10년이 아니라, 평생~ 평생이 아니라 영원을 결정짓는 것입니다. 무엇이든지 믿음으로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말씀 따라 생각하고 결정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부득이하여 번제를 드렸나이다~!

물론 세상을 살면서 부득이 한 일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하나님 앞에 부득이함은 통하지 않습니다.

아담이 하나님께 하와의 잔소리가 심해서,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부득이 하게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따 먹었습니다. 변명이 통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모든 죄와 허물을 사해주시고 용서하시지만, 믿음으로 말씀 따라 순종하지 않은 것은 부득이 했다는 변명과 핑계는 하나님 앞에 통하지 않습니다.

내 결정과 행동에 대한 책임을 물으십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왕이 망령되이 행하였도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왕에게 내리신 명령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그리하였더라면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위에 왕의 나라를 영원히 세우셨을 것이거늘 지금은 왕의 나라가 길지 못할 것이라 여호와께서 왕에게 명령하신 바를 왕이 지키지 아니하였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마음에 맞는 사람을 구하여 여호와께서 그를 그의 백성의 지도자로 삼으셨느니라 하고 (삼상 13: 13, 14)

우리도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을 멀리합니다. 때로는 미워합니다. 아주 가끔은 원수처럼 여기기도 합니다. 하물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듣고 순종하지 않는 사람을 예뻐 할리 없습니다. 맡기신 사명을 거둬들입니다. 촛대를 옮기십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사역은 반드시 이루셔야 하기 때문에 순종하는 믿음의 사람으로 선수를 교체하시는 겁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불순종과 월권은 교만의 소치입니다. 각자 자신에게 맡기신 사명과 소명을 확인하시고 순종하시고, 월권하지 마십시오. 자기 사역이나 제대로 하지 다른 사람의 직책을 넘보면 안 됩니다. 오직 자신의 사명에 순종으로 충성하면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하게 이루실 분은 하나님 아버지십니다. 자신의 직책에 순종으로 충성하셔서 촛대를 잘 지키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