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4.04 요한복음 11장 1-27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오늘 부활주일에 먼저

예수님의 사랑을 받는 가족들이 됩시다.

어떤 병자가 있으니 이는 마리아와 그 자매 마르다의 마을 베다니에 사는 나사로라 

이 마리아는 향유를 주께 붓고 머리털로 주의 발을 닦던 자요

병든 나사로는 그의 오라버니더라 이에 그 누이들이 예수께 사람을 보내어 이르되 주여 보시옵소서 

사랑하시는 자가 병들었나이다 하니 (요한복음 11장 1-3절)

예수께서 본래 마르다와 그 동생과 나사로를 사랑하시더니 (요한복음 11장 5절)

베다니 마을의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 3남매의 믿음 이야기는 4복음서에 공히 기록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믿음의 간증입니다.

마 26장과 막 14장에는 베다니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일어난 사건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누가복음에는 바리새인 시몬이라고 소개합니다. 종합해서 추리해보면 베다니에 사는 유력한 바리새파 시몬이 문둥병이 들어서 그 동안 다방면으로 치료하기 위해서 애를 쓰다가 드디어 예수님의 소문을 듣고 베다니에 찾아오신 예수님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해서 식사대접을 하고 자신의 문둥병을 위해 <예수님의 특별 치유 안수기도>를 원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베다니에 살고 있던 마리아가 예수님의 발에 나드향유 옥합을 깨뜨려서 붓고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씻는데 마리아의 신분의 부정함을 속으로 비난하는 시몬의 마음을 예수님께서 들여다보시고 <더 많이 빚진 자의 탕감>의 이야기를 12장에 들려주시면서 <시몬아~ 바리새파인 너는 나를 초대해 놓고서도 나에게 발 씻을 물도 주지 않았지만, 네가 맘속으로 비웃는 마리아는 향유를 발에 붓고, 눈물과 머리카락으로 내 발을 씻고 있다. 많은 죄를 용서받은 사람이 더 많이 사랑하고, 더 큰 은혜를 받은 사람이 더 큰 감사를 하는 법이지> 빚 탕감이야기를 하셨습니다.

마르다와 마리아 오라버니 나사로가 예수님을 향한 남다른 사랑과 헌신과 섬김이 있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예수님을 섬겼습니다. 그래서 베다니의 이 3남매와 예수님과의 관계는 아주 돈독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베다니와 이 가족을 특별히 사랑하셨고, 자주 방문하셨습니다. 4복음서 기자들도 하나같이 베다니와 3남매의 믿음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예수님께서 저희 가정에 자주 심방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성껏 준비한 식사도 하시고, 하루 밤 주무시기도 하시고, 지나가는 길에 들르셔서 커피한잔 하시며 축복해 주셨으면 합니다. 여러분도 제 마음과 같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몸 된 교회와 복음을 위해서 남다른 헌신과 충성과 사랑으로 섬기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남다른 믿음의 그릇에 예수님의 남다른 사랑과 은혜와 복이 풍성한 가정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예수님께서 공생애 3년 동안 베다니의 이 3남매의 집을 여러 번 심방하셨고, 머물면서 식사도 하셨습니다. 마르다는 예수님이 자기 집에 심방 오셨을 때, 대접할 음식 준비하느라 분주할 때,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 말씀 듣는 은혜에 푹 빠져 있는 일화도 있습니다. 마리아는 오빠를 살려주신 예수님께 나드 옥합을 깨뜨려 머리카락으로 발을 씻어드리는 기쁨의 헌신도 했습니다. 베다니 3남매의 간증의 백미인 오빠 나사로가 어떤 병인지는 모르지만 나사로가 병이 들어 아파 누웠다고 예수님께 긴급 전문을 보냈는데 예수님께서 서둘러서 가시지 않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가시기도 전에 나사로가 그만 죽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나사로가 죽어서 장사 지낸지 나흘이나 지난 후에 베다니를 찾아오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나사로의 죽음을 해석해 주셨습니다.

예수께서 들으시고 이르시되 이 병은 죽을 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요

 하나님의 아들이 이로 말미암아 영광을 받게 하려 함이라 하시더라 (요한복음 11장 4절)

이 말씀을 하신 후에 또 이르시되 우리 친구 나사로가 잠들었도다

그러나 내가 깨우러 가노라 제자들이 이르되 주여 잠들었으면 낫겠나이다 하더라

예수는 그의 죽음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나 그들은 잠들어 쉬는 것을 가리켜 말씀하심인 줄 생각하는지라 

이에 예수께서 밝히 이르시되 나사로가 죽었느니라 

내가 거기 있지 아니한 것을 너희를 위하여 기뻐하노니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그에게로 가자 하시니 (요한복음 11장 11-15절)

나사로의 죽음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함이며

제자들에게는 부활 신앙을 품게 하려 함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를 원하십니다.

특별한 인생살이를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2021년 코로나 시대를 어렵게 살아가는 나의 삶의 자리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이 선포되기를 원하십니다. 특별한 직업이나 특별한 삶의 수준을 요구하시지 않습니다. 그냥 내 인생길을 통해서,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내가 믿는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과 능력이 드러나기를 원하실 뿐입니다. 그 영광의 실체는 부활 신앙입니다.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부활의 소망을 주신 하나님의 사랑 = 예수 그리스도를 사람들에게 들려주기를 원하십니다.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영광입니다.

이는 너희로 믿게 하려 함이라 (요한복음 11장 15절)

 나사로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나사로의 아픔과 죽음을 통해서 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과 섭리를 알고 계시기에 하나님의 부활의 영광을 드러내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래서 나사로를 장사지내고 나흘이 지나서야 찾아오셔서 다시 살리심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부활의 영광을 드러내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이 부활신앙, 부활소망의 믿음을 품고 살 것을 원하셨습니다. 이제 곧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을 너희들이 목격하고 땅 끝까지 이 복음을 전파할 것을 부탁하셨습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최고의 효도는 부모님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하나님을 자랑하고, 예수님을 자랑하는 것입니다. 그 자랑은 부활입니다. 영생입니다. 부활을 믿습니까? 부활의 첫 열매이신 예수님을 자랑하고, 예수를 구주로 믿으면 죽음에서 부활하고, 영생함을 자랑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빠가 아프다고 예수님께서 급한 전문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예수님께서 빨리 오시지 않음에 대해서 두 자매는 번갈아가면서 아쉬워합니다. <예수님께서 오라버니가 아플 때 오셔서 기도해 주셨더라면 죽지 않았을 텐데, 왜 이제 오셨습니까? 장사 지낸지 나흘이나 지나서 시신이 썩기 시작했을 텐데, 이미 늦었습니다. 다 끝났습니다. 예수님이 오신 것을 감사한데 이제 아무 소용없습니다.>

우리는 마르다는 예수님 대접할 음식하느라 말씀에 별 관심이 없고, 마리아는 예수님 앞에 앉아서 말씀을 경청해서 믿음의 사람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보십시오.

오빠의 죽음의 슬픔과 절망에서 드러나는 마르다 믿음입니다.

v.22 그러나 나는 이제라도 주께서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을 아나이다

마르다의 이 믿음 앞에 예수님께서

예수께서 와서 보시니 나사로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라 (요한복음 11장 17절)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오라비가 다시 살아나리라 

마르다가 이르되 마지막 날 부활 때에는 다시 살아날 줄을 내가 아나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

이르되 주여 그러하외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세상에 오시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줄 내가 믿나이다 (요한복음 11장 23-27절)

예수님께서 선포하셨습니다. 믿는 자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

큰 소리로 나사로야 나오라 (요한복음 11장 43절)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영광을 받아 누리게 하시고, 믿음의 사람을 통해서 받으시는 영광입니다.

나사로 때문에 많은 유대인이 가서 예수를 믿음이러라 (요한복음 12장 11절)

죽은 나사로를 다시 살리신 것은 예수님의 부활의 예표입니다. 그리고 모든 믿는 자들에게 주실 영광의 부활을 선포하셨습니다. 나사로가 죽어 장사 지냈다가 다시 살아남으로 인해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이 말씀은 그래도 믿지 않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뜻입니다.

무엇이든지 하나님께 구하시는 것을 하나님이 주실 줄 믿는다고 고백하는 마르다에게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라 이것을 네가 믿느냐? 나사로를 다시 살려 마르다의 품에 안겨주셨습니다. 또 한 번의 부활주일을 지킵니다. 2천 년 전이나 지금이나 택함 받지 못하면 죽은 나사로가 살아나도 믿지 않습니다.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함이 없다는 말씀에 의지해서 부활의 증인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