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31 사무엘상 1장 1-8절 [사람을 보내시는 하나님]

여러분은 만화책을 천천히 읽습니까? 빨리 읽습니까? 만화책은 쉬지 않고 밤새도록 빨리 30권 전권, 50권 전권을 읽어야 재미가 있습니다. 만화책을 오늘 1권 읽고 일주일 후에 2권 읽으면 정말 재미없습니다. 짜장면, 통닭을 시켜먹으면서 하루밤새 읽어야 재미있는 책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하루밤새 짜장면, 통닭시켜 먹으면서 읽는책이 아닙니다. 성경은 아주 천천히 읽어야 할 책입니다. 물론 통독을 하실 때에는 일정한 분량을 정해진 시간에 부지런히 읽어야 합니다. 그래야 성경 전체의 밑그림을 머릿속에 그려 넣을 수 있습니다. 성경을 배우고 싶으신 분들은 개론을 먼저 잘 배우셔야 나머지 각론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 전체의 개론을 제대로 알지 못하면 각론을 열심히 배워도 믿음의 실력과 진보가 빨라지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기초가 잘 다져져 있기 않기 때문입니다. 운동도, 공부도, 사업도, 무엇이든지 기초가 튼튼해야 시간이 지날수록 실력이 일취월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부터 이스라엘의 마지막 사사이자 선지자인 사무엘의 믿음의 History를 추적해 보면서 우리의 믿음의 교훈과 좌표로 삼아야 하겠습니다. 특히 기도하는 어머니 한나와 그런 어머니의 믿음의 간증을 듣고 자라서 평생 민족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을 쉬지 않았다고 신앙 고백하는 선지자 사무엘의 인생 그리고 사울 왕과 다윗 왕의 믿음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사무엘서는 시대적으로 예수님 오시기 1000년 전후로 기록되었습니다. 지금부터 3000년 전 믿음의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12지파별로 상속을 받고 여호수아가 돌아가신 후로는 영적인 지도자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우셔서 380여년 세월이 흐른 후에, 히브리 백성들이 이웃 이방나라를 보니 왕이 막강한 군사를 이끌고 전쟁을 진두지휘하는 것을 보고, 부러워서 자기들도 왕을 세웠으면 좋겠다는 소원이 생겼습니다. 사사시대의 마지막 사사이자 신정시대에서 이제 사무엘이 베냐민 지파의 사울을 왕으로 세움으로 왕정시대가 시작됩니다. 사실 BC 1세기쯤 이스라엘 역사가 요세푸스는 사무엘서를 상하 구분없이 한권으로 취급했습니다. BC 3세기에 들어와서 알랙산드리아 유대인들이 70인 역본을 내면서 사무엘서를 <제1왕국기><제2왕국기>로 구분하고 열왕기서를 <제3왕국기><제4왕국기>로 나누었습니다. <70인 역>은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구역성경을 <70인 번역본>이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헬라어로 된 구약성경 <70인역>을 라틴어로 번역한 성경책을 <Vulgata = Vulgate>라고 합니다. 종교개혁 이후에 영국의 왕 James가 청교도와 성공회 사이의 반목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47명의 학자와 성직자들이 참여시켜서 함께 영어로 번역한 책이 <King James Version>입니다. <성경침례교회>라고 교회간판이 되어있는 교회가 이 <King James Bible>을 유일한 성경책으로 믿고 예배드리는 사람들입니다. 사무엘 상하, 열왕기 상하로 분리된 것은 <70인 번역본>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오랜 전통에 따라 <쇄무엘>이라 불렀고, 1517년 Daniel Bomberg가 출판한 히브리어 성경 출판 이후부터 <Samuel>이라 제목을 붙이고 있습니다.

기록한 사람은 대부분은 사무엘 자신이 기록했고, 나머지 부분은 선지자 나단과 선견자 갓이 기록한 것이라고 많은 학자들은 주장합니다.

암울했던 사사시대 말기로부터 통일 왕국 이스라엘의 聖君 다윗 왕의 통치가 끝나갈 무렵까지 약 100년간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는 사무엘서의 목적은

1. 다윗 왕국의 설립 배경과 과정, 왕국의 발전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2. 다윗 왕국은 장차 임할 메시야 왕국의 그림자로서 오직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섭리 하에 왕국의 역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선포합니다.

3. <의과 평강과 진리>로 다스려질 하나님 나라를 사모하도록 하기 위 해서 <믿음의 다윗 왕가>를 강조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

사무엘이 태어나는 이 시대는 여호수아가 가나안 일곱 족속을 다 물리치지는 않았지만, 7여년의 가나안 정복전쟁을 마무리 짖고, 이스라엘 열두지파에게 인구수에 비례해서 각각 필요한 땅을 지파별로 분배한 후에 110세에 돌아가셨습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에 이스라엘 열두 지파는 각 지파의 족장이 다스리는 열두 부족, 한 민족, 한 나라였습니다. 하지만 열두 지파를 다스릴 영적인 지도자가 없다보니 하나님께서 사사를 세우셔서 하나님의 영으로 기름 부으시고 열두 지파를 그때 그때 인도하셨습니다. 이 기간이 약 380여년입니다. 16명의 크고 작은 사사들이 활동하다가 죽고, 그 마지막 사사가 사무엘입니다. 사무엘을 사사라고 잘 부르지 않는 것은 사사시대를 마무리 짖고 왕정시대를 여는 첫 번째 선지자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무엘을 항상 선지자라고 부르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새 포도주는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왜냐하면 새 포도주는 계속해서 발효를 하기 때문에 낡고, 새 포도주를 담궈서 헌 부대에 담아 놓으면 쉽게 터질 염려가 있기 때문에, 탄력이 있는 새 부대에 담아놔야 새 포도주가 발효가 되더라도, 새 부대는 유연성 있게 다 받아들이기 때문입니다. 포도주가 발효를 해서 부풀어 올라도 적응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새 가죽부대는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야훼 하나님께서 직접 영적인 지도자를 세우셨고, 사사를 세워서 지키시고, 인도, 보호하셨습니다. 하지만 이스라엘 열두 지파 사람들이 이방 민족들을 보고 자신들도 왕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원을 품었습니다. 이제 야훼 하나님의 직접 통치를 배제하고, 눈에 보이는 왕을 원했습니다.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태어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성경에서 태어나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는 사람은 야훼 하나님께서 얼마나 중요하고, 귀하게 사용하시기 위한 인물인지 짐작이 될 것입니다. 이 인물은 하나님의 구원역사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위해서 세상에 보내신 가장 존귀한 분은 메시야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래서 탄생과정을 기록하고 있는 인물들은 전부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설명해 주는 그림자, 상징입니다.


Bible의 큰 틀이 하나 있는데 대비<對比>입니다.

하나님께서 항상 두 가지를 제시하시면서 말씀하시고, 설명하고, 우리들에게 주신 자의유지로 그 두 가지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할 것을 요구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제3의 길이나, 중도노선을 허락하지 않으십니다. 양과 염소, 오른쪽과 왼쪽입니다. 양과 염소 대신에 낙타나 말은 어떠냐(?)가 없습니다. 오른쪽 왼쪽 말고, 가운데나 뒤돌아가는 것은 없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히브리 사람이든, 애굽 사람이든,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말씀 = 언약 = 계약을 받아들일 것인지? 거부할 것인지?

순종과 불순종을 구분하시고 구별하시고 차별하시기 때문입니다.

가인과 아벨 / 에서와 야곱 / 룻과 오르바 / 한나와 브닌나 / 사울과 다윗

무엇을 바라보고 사느냐?에 따라 구별하시고 차별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통치를 계속 받을 것인지? 아니면

사람을 왕으로 세워서 통치를 받을 것인지? 선택하고 결정하는 것입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인생은 선택입니다. 믿음도 선택입니다. 자신이 결정하고, 선택한 것에 책임 있게 행동을 해야 합니다. 미련한 다섯 처녀는 자신들의 선택과 행동에 대한 책임추궁이 잔치자리를 거부당했습니다. 지혜로운 다섯 처녀는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따른 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다시 오시는 날, 내 선택과 결정에 따라 내가 한 행동에 대해서 책임 있는 상과 벌을 주실 것입니다. 사람을 보내셔서 하나님의 구원사역을 진행하시는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사람뿐만 아니라 세상의 부귀영화도 주셔서 일하게 하시는 줄 믿습니다. 또 한 주간 하나님이 보내신 축복의 통로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