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10 룻기 4장 7-17절 [일곱아들 보다 귀한 며느리]

영국의 유명한 학자 사무엘 존슨(Samuel Johnson)이 어느 여름날, 장대비가 쏟아지는데 장터 한 가운데에 서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인사를 해도 인사도 받지 않고, 말을 걸어도 대답도 하지 않고, 석상처럼 빗물과 함께 눈물을 흘립니다. 몇 시간 동안 꼼짝 않고 고스란히 비를 맞으면서 눈물인지 빗물인지 흘리면서 서 계신 스승을 지켜보던 제자들이 <교수님 왜 그렇게 비를 맞고 서 계시느냐?>고 물어보자 그제야 길고 긴 한숨을 쉬면서 <사실은 50년 전, 우리 아버지가 바로 이 자리에서 헌 책방을 하셨어, 어느 날 몸살이 나셔서 책방에 나가실 수 없으셨는데, 그날 어떤 손님에게 책을 구해 가져다주기로 약속하셨던 모양이야...> 그날 아버지께서 <사무엘~ 오늘은 내 몸이 아주 좋지 않구나. 오늘 하루만 책방을 좀 봐주면 안 되겠니~ 손님에게 책 배달을 약속했는데 그것도 오늘 꼭 배달 좀 해 주면 좋겠어~> 부탁하셨는데 그때 나는 화를 내면서 소리를 질렀지 <아버지~ 헌 책방 하시는 것도 창피스러운데 내가 그런 심부름을 할 것 같아요? 아버지나 마르고 닳도록 헌책방 하세요.> 아버지의 부탁을 못되게 거절 했었어 <그래? 그렇다면 할 수 없구나. 힘들어도 손님과의 약속은 지켜야 하니 내가 나가야지> 아버지는 아픈 몸을 이끌고 헌책방으로 나가셨어~ 그날 무리를 했던 탓인지, 그 후로 자주 아프시고 자주 헌책방에 나가시지도 못하고 몸이 약해져서 시름시름 앓다가 세상을 떠나시고 말았어~ 그제 내가 내 아들에게 어떤 일을 부탁했더니 50년 전에 나처럼 소리를 지르면서 화를 내면서 거절하는 거야~ 아버지에게 버릇없이 못되게 구는 아들에게 꾸중하려는데 50년 전의 내가 한 짓이 불현 듯 떠올랐어~ 그래서 오늘 아버지의 부탁을 거역했던 것을 생각하며 아버지께서 하셨던 이 헌책방 자리에 서서 용서를 빌면서 빗물을 섞어서 한 없이 울었지~ <이제 와서야 아버지께 순종하지 못한 것, 아버지를 존경하지 못한 것, 못되고 군것을 후회하네. 그런데 아무리 가슴아파하면서 후회하면서 울어도 울어도 안 되겠기에 내가 나를 벌주기 위해서 여기 서 있는 것이네.>

여러분은 얼마나 더 벌을 받아야 알겠습니까?

순종을 익히지 못한 사람은 참으로 불행한 사람입니다. 부모에게 순종하는 법을 배우지 못한 사람은 이 세상 어느 직장에 가도 제대로 붙어 있지 못합니다. 순종을 못 배워서 그렇습니다. 참으로 불행합니다. 하나님을 등지고 사는 사람은 불순종의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 순종의 사람들을 가장 좋아합니다. 기쁨으로 순종하고, 감사함으로 순종하고, 자유로 순종하는 사람은 참으로 복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순종의 사람은 사람들도 좋아하고, 특히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부모님과 하나님께 기쁨, 감사, 자유로 순종하셔서 가장 복 있는 사람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인생의 행복 중의 하나가 사람들로부터 인정받는 것입니다.

부모에게 인정받고, 친구들에게 인정받고, 선생님께 인정받고, 성도들에게 인정받고, 직장에서 인정받으면 자랑스럽고 행복합니다. 거꾸로 인정받지 못하면 좌절과 절망으로 외롭고 힘들게 살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도 자기를 알아주지 않고, 오히려 멸시하고 천대하기 때문입니다.

인자와 진리가 네게서 떠나지 말게 하고 그것을 네 목에 매며 네 마음 판에 새기라 그리하면 네가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으리라(잠3:3-4)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

룻은 베들레헴 성읍 백성들로부터 인명받았습니다.

보아스가 장로들과 모든 백성에게 이르되 내가 엘리멜렉과 기룐과 말론에게 있던 모든 것을 나오미의 손에서 산 일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고 또 말론의 아내 모압 여인 룻을 사서 나의 아내로 맞이하고 그 죽은 자의 기업을 그의 이름으로 세워 그의 이름이 그의 형제 중과 그 곳 성문에서 끊어지지 아니하게 함에 너희가 오늘 증인이 되었느니라 하니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나니 (룻 4:9-11)

가정에서, 직장에서, 교회에서 인정받습니까? 이웃이 인정합니까?

나 자신이 인정받아도 기쁘지만, 자녀들이 인정받으면 부모가 얼마나 기쁘겠습니까? 더군다나 며느리가 인정을 받으면 더 기쁩니다. 그것도 아들이 죽어버리고 없는데, 혼자된 며느리가 친정으로 돌아가지 않고 홀로된 시어머니를 봉양하면서, 손가락질 받지 않고 오히려 마을 사람들의 칭찬이 자자하면 정말 자랑스럽고 기쁨이 한이 없을 겁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이런 며느리, 사위, 아들딸 달라고 기도합시다. 부모님께 이런 아들딸, 며느리, 사위되겠다고 다짐합시다. 가족, 친구, 이웃, 직장, 강릉시민으로부터 인정받고 증명받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룻은 베들레헴 모든 사람들로부터 축복까지 받았습니다.

성문에 있는 모든 백성과 장로들이 이르되 우리가 증인이 되나니 여호와께서 네 집에들어가는 여인으로 이스라엘의 집을 세운 라헬과 레아 두사람과 같게하시고 네가 에브랏에서 유력하고 베들레헴에서 유명하게 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이 젊은 여자로 말미암아 네게 상속자를 주사 네 집이 다말이 유다에게 낳아준 베레스의 집과 같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룻 4:11-12)

주위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으면 자연히 축복해 줍니다. 아니 축복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만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받은 삶을 살고, 더 나아가 주위의 모든 사람들로부터 축복받는 사람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

룻은 드디어 믿음으로 소원 성취했습니다.

이에 보아스가 룻을 맞이하여 아내로 삼고 그에게 들어갔더니 여호와께서 그에게 임신하게 하시므로 그가 아들을 낳은지라 여인들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찬송할지로다 여호와께서 오늘 네게 기업 무를 자가 없게 하지 아니하셨도다 이 아이의 이름이 이스라엘 중에 유명하게 되기를 원하노라 이는 네 생명의 회복자이며 네 노년의 봉양자라 곧 너를 사랑하며 일곱 아들보다 귀한 네 며느리가 낳은 자로다 하니라 나오미가 아기를 받아 품에 품고 그의 양육자가 되니 그의 이웃 여인들이 그에게 이름을 지어 주되 나오미에게 아들이 태어났다 하여 그의 이름을 오벳이라 하였는데 그는 다윗의 아버지인 이새의 아버지였더라 (룻 4:13-17)

아이 낳는 것이 쉽습니까? 어렵습니까? 아이를 잉태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요, 낳을 때도 은혜로 낳습니다. 생명은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가 넘쳐야 합니다. 부모님~ 자녀들을 볼 때마다 감사하십시오.

룻은 절망의 긴 터널을 지나서 드디어 아들을 낳았습니다.

유다 베들레헴 사람들로부터 인정도 받아 장로님들과 성읍 사람들 모두가 증인이 되 주고, 원 없이 축복도 받았습니다. 그 동안의 모든 멸시천대, 서러움과 고생이 싹 잊혀졌습니다. 드디어 고생 끝, 행복이 시작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복이 쌓을 곳이 없도록 채워주심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믿음이 출중한 며느리 때문에 시어머니 나오미도, 보아스도, 유다 베들레헴도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받았습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이방 여인, 과부 룻이 드디어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가 되어서, 복의 근원, 축복의 통로가 되었고, 주는 자의 복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드디어 아들을 낳았고, 시어머니의 품에 안겼습니다. 모든 사람들로부터 축복받았습니다. 어버이주일 일곱 아들보다 귀한 며느리 룻이 믿음으로 시어머니를 봉양한 것처럼 부모님께 효도 하시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약속하신 은혜와 복을 룻처럼 받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