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5.21 전도서 11장 9-10절 [청년정신 & 믿음]

우리나라는 춘하추동 봄여름가을겨울이 뚜렷하게 있습니다. 계절만 춘하추동이 있는 것이 아니라 인생도 춘하추동이 뚜렷하게 있습니다. 아마도 인생의 봄은 20대 청년 시절까지 몸도 마음도 성장하는 시기일 것입니다. 여름은 키도 몸도 마음도 성장해서 잎이 푸르고, 꽃도 피며 화려함을 자랑하는 3,40대일 것입니다. 인생의 가을은 화려한 단풍, 향기와 맛을 품은 성숙한 열매들로 수확이 풍성한 5.60대 일 것입니다. 인생의 겨울은 아마도 그 다음 시절일 것입니다. 이처럼 나이로 구분하기도 하지만 삶의 여러 환경과 조건을 보면서 <인생의 봄날이야, 황금기야, 풍성한 추수를 하는 가을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사람도 천차만별입니다.

성장 배경과 환경, 어떤 부모, 어떤 스승을 만나서 훈육을 받았는지? 어떤 친구들과 어울리는지? 학연과 지연, 직장, 단체에 소속되어 있는지? 따라서 생각과 말과 태도, 믿음도 다르게 나타납니다.

얼마 전, 제주도 해녀해남들의 삶을 TV를 통해서 보게 되었는데 젊은이들이 도시와 직장의 삶을 훌훌 다 털어버리고 제주도로 날아가서 해녀해남학교에 입학해서 새로운 인생을 개척하면서 사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직은 초보 해녀해남이어서 물길질로 생활비가 해결이 되지 않아서 또 다른 일을 하면서도 전혀 개의치 않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 청년들이 이렇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믿음으로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 빛으로 소금으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강릉 가족들 모두가 각자의 삶의 자리에서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즐겁고, 기쁘게, 성실하게 땀 흘리면서 살면, 곧 머지않아 내 주위가 다 복음화 될 것입니다. 그것이 빛이요, 소금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청춘이 구만리인 청년들이 믿음의 꿈을 품고, 그 꿈을 위해서 땀과 눈물과 시간과 열정으로 오늘을 살면 내일은 크고 놀라운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복을 누릴 줄 믿습니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그런즉 근심이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이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어릴 때와 검은 머리의 시절이 다 헛되니라(전도서 11:9-10)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청춘입니다. 믿음은 지금입니다. 지금 수를 잘 놓아야 내일이 아름답습니다.

비록 힘들고 어렵지만 땀과 눈물로 오늘 이 길을 잘 걸어야 합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이 산을 오늘 넘으면 넓고 평탄하고 형통하고 복된 길이 기다리고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씨앗을 뿌리면, 잎 피우고, 꽃 피우고, 열매 맺어 거두게 하시는 분은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십니다.

 

큰 집에는 금 그릇과 은그릇 뿐 아니라 나무 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또한 너는 청년의 정욕을 피하고 주를 깨끗한 마음으로 부르는 자들과 함께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을 따르라(디모데후서 2:20-23)

나무 그릇이나 질그릇 더러 금 그릇이 되라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그릇이 있는데 그중에 귀하게 쓰임 받는 그릇이 되라고 하십니다. 주인이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쓰시기에 합당한 그릇, 선한 일을 위해서 쓰실 수 있도록 깨끗한 그릇으로 준비하라고 하셨습니다. 준비된 선수만 경기에 뛸 수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으면 실패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용하시는 합당한 그릇의 네 가지 특성이자 가치관, 영성은 바로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입니다.

이것은 혼자서 만들 수 있는 믿음의 그릇이 아닙니다. 이런 믿음의 그릇, 이런 신앙인, 이런 영성은 주변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해야만 성취될 수 있는 은사입니다. 곧 교회 공동체를 통해서 하나님 아버지께서 사용하실 수 있는 귀한 그릇으로 만들어짐을 암시하셨습니다. 나 홀로 깊고 깊은 산골에서, 나 홀로 광야와 사막에서, 나 홀로 입산수도해서 수련하고 오랜 시간 연마해서 얻어지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오직 믿음으로 유일하신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 유일하신 구주 예수 그리스도만, 유일한 영이신 성령 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믿음의 공동체 곧 예수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 안에서 성장하고 만들어지는 은사가 바로 의와 믿음과 사랑과 화평입니다.


의의 사람, 믿음의 사람, 사랑의 사람, 화평의 사람은 누구입니까?

오직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우리들 모두가 예수님을 쏙 빼닮으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쓰실 수 있는 믿음의 아들 딸들이 되라는 겁니다.

오늘 이 자리에서 예배드리는 강릉가족 여러분 모두는 청년 정신, 청년의 믿음으로 의의 사람, 믿음의 사람, 사랑의 사람, 화평의 사람들로 강릉교회에서 피차 권면하며, 위로하며, 격려하며, 지지하며, 성장하고 성숙됨으로 되어져 가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