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5 사무엘상 6장 19절~7장 2절 [법궤와 함께 한 20년]

몇달 전에 냉장고 아래쪽에서 누런 색깔의 물이 어디서 나오는지 조금씩 흘러 나오는 겁니다. 냉장고 속에 있는 것들을 다 꺼내고 속을 구석구석 들여다봐도 도무지 어디서 새는지? 왜 새는지? 알 수가 없어서 몇일 그대로 두었더니 더 이상 새지 않는 겁니다. 다시 잘 사용하고 있는데 어느 날 물이 다시 새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번에는 지난번에 물 색깔과는 다른 색의 물이 새는 겁니다. 할 수 없이 AS 센타에 AS 요청하는데 폰으로 받는 것이 아니라, 절차가 복잡했습니다. 먼저 서비스 센타에 회원가입을 해야 하고, 그 다음에 AS 서비스 신청을 하는데, 제품의 고유번호와 AS 신청 내용을 질문지의 순서에 따라서 자세하게 기록하는 것입니다. 1시간쯤 씨름을 하고 겨우 신청을 끝내자마자 폰이 울리는데 그때서야 직원과 대화가 가능한 겁니다.

그들의 고충을 제가 이해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제품사용설명서>만 읽어봐도 제품을 잘 쓸수 있는 것들까지 일일이 다 전화를 해대니깐 먼저 사용설명서 대로 대처를 해 봤는지? 확인을 먼저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AS 기사가 현장에 나가지 않고도 고칠 수 있는 일들은 전화로 해결하려는 것입니다. 하지만 AS신청 철차와 순서가 정말 보통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미리 차단하는 것이 제품을 팔아놓고 AS를 회피하는 기업이 얄미운 겁니다. AS 잘 해주지 않으면 제품 바꿔버릴 테니깐 AS 잘 하라고 본사에 꼭 얘기 하라고 했습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제가 다시 부탁드립니다. 어떤 제품을 구입하시든지 가장 먼저 <제품사용설명서>를 꼼꼼 한번만 읽어보시고 제품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교회가 여러분의 비위를 맞추는 곳입니까? 하나님의 비위를 맞추는 곳입니까? 믿음은 여러분의 생각을 성취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입니까? <영적인 사용설명서>는 Bible입니다. 가장 먼저 Bible을 자세히 읽어보시고 생각하고 말하고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부탁드립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들여다 본 까닭에 그들을 치사 (오만)칠십 명을 죽이신지라 여호와께서 백성을 쳐서 크게 살륙하셨으므로 백성이 슬피 울었더라 벧세메스 사람들이 이르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누구에게로 올라가시게 할까 하고(삼상 6:19-20)

벧세메스의 재난은 법궤를 들여다 본 까닭이었습니다.

법궤를 옮길 때의 규례와 법도는 레위기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법궤속에는 모세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십계명이 새겨진 두 돌 판 증거판이라고 합니다. 아론의 싹 난 지팡이, 만나가 담은 항아리가 들어있습니다. 아론의 싹이 난 지팡이는 열두 지파들 두령들이 자기들도 하나님의 제사장이 될 수 있다고 나설 때, 하나님께서 열두 지팡의 두령들의 지팡이를 다 가져와서 하나님의 언약궤 위에 두었는데 아론의 지팡이만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살구열매가 맺혀 있었습니다. 만나는 40년 동안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을 먹이신 양식을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후손들에게 증거로 삼기 위해서 항아리에 담아서 함께 언약궤 속에 넣어 두라고 하셔서 넣어서 보관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들이 나곤의 타작마당에 이르러서는 소들이 뛰므로 웃사가손을 들어 하나님의 궤를 붙들었더니 여호와 하나님이 웃사가 잘못함으로 말미암아 진노하사 그를 그곳에서 치시니 그가 거기 하나님의 궤 곁에서 죽으니라(삼하 6:6-7)

20년 동안 기럇여아림 아비나답의 집에 있던 법궤를 다윗이 다윗성으로 옮기 때도 다윗왕도 새 수레에 법궤를 싣고 오면 되리라 생각했다가 소들이 날뛰자 법궤가 떨어질까 웃사가 손을 데자 현장에서 죽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웃사가 법궤를 붙들었기 때문보다는 제사장들이 메고 오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법궤의 뚜껑을 열고 속을 들여다 본 벧세메스 사람들은 거룩하신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함으로 인해 70명의 생명을 잃어버렸습니다. 신실한 믿음의 마을이었더라면 원인과 이유를 밝히고 회개하고 계명에 순종해서 법궤를 더 잘 모셔야 합니다. 하지만 믿음없는 벧세메스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법궤를 이웃 동네로 떠 넘기에 급급했습니다.


벧세메스의 사람들도 블레셋처럼 법궤를 떠넘깁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블레셋을 자신들이 당하는 재앙이 법궤 때문이 아닐까? 막연하게 생각하면서 독종의 재앙을 피하기 위해서 법궤를 다른 마을로 자꾸 옮깁니다. 법궤가 가는 곳마다 독종의 재앙으로 사람들이 죽음과 고통속에 허덕이는 것입니다. 블레셋 고을마다 생기는 독종의 재앙을 면하기 위해서 법궤를 다시 이스라엘로 돌려보내기로 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최동 재앙의 원인과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 새 수레와 새끼 딸린 암소로 확인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인간은 예외없이 재앙과 고통과 힘든 것과 어려운 것들을 다른 사람에게 <떠넘기기 올림픽 대표선수>입니다. 인간은 예외없이 좋은 것, 귀한 것, 영광스런 것은 다 자기가 소유하려는 <욕심구러기 올림픽 대표선수>입니다.

블레셋 사람들도 재앙의 진원지가 이스라엘 백성들의 하나님 야훼의 법궤가 아닐까<?> 해서 법궤를 계속 다른 고을로 떠넘기기를 합니다. 실제도 법궤가 고을을 떠나면 독종의 재앙이 멈추고 법궤가 도착하는 고을은 그날부터 독종의 재앙 가운데 고통과 죽음으로 내 몰리기 시작했습니다. 결국에는 이스라엘 땅으로 돌아왔는데 벧세메스 사람들이 처음에는 법궤가 돌아왔다고 제사를 드리고 기뻐했습니다.

벧세메스 사람들이 골짜기에서 밀을 베다가 눈을 들어 궤를 보고 그 본 것을 기뻐하더니하고(삼상 6:13) 

벧세메스 사람들이 이르되 이 거룩하신 하나님 여호와 앞에 누가 능히 서리요 그를 우리에게서 누구에게로 올라가시게 할까 하고하고(삼상 6:20)

전령들을 기럇여아림 주민에게 보내어 이르되 블레셋 사람들이 여호와의 궤를 도로 가져왔으니 너희는 내려와서 그것을 너희에게로 옮겨가라하고(삼상 6:21)

강릉가족 여러분~! 법궤는 재앙이 아닙니다. 은혜요 복입니다. 자기들이 하나님의 법도와 규례를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돌아보지 않고 70명이 죽은 것만 크게 보였습니다. 절망했습니다. 두려웠습닏다. 그래서 기럇여아림 사람들에게 법궤를 가져다주지도 않고 와서 가져가라고 합니다. 혹시 욕심은 많아서 하나님의 은혜와 복은 받고 싶으면서, 힘들고 어려운 섬김의 자리는 다 다른 사람들에게 떠 넘기지 마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와서 여호와의 궤를 옮겨 산에 사는 아비나답의 집에 들여놓고 그의 아들 엘리아살을 거룩하게 구별하여 여호와의 궤를 지키게 하였더니 궤가 기럇여아림에 들어간 날부터 이십 년 동안 오래 있은지라 이스라엘 온 족속이 여호와를 사모하니라하고(삼상 7:1-2)

블레셋과의 전쟁으로 인해 법궤를 모시고 있던 실로의 성소가 다 무너지고 불타버렸습니다. 그래서 실로에 가장 가까운 산중 적의 침입으로부터 그래도 안전한 산골짝이 기럇여아림 레위 가문의 후손인 아비나답의 집에 모셔놓고 아들 엘리아살을 법궤 담당 제사장으로 세웠습니다. 물론 제사장은 아니지만 법궤를 지키고 관리 담당제사장으로 임시로 세운 것입니다.

기럇여아림 사람들은 20년 동안 은혜와 복을 누렸습니다.

기럇여아림 사람들이 20년 동안 은혜와 복을 누렸을까요? 누리지 못했을까요? 은혜와 복을 누렸다면 이유가 무엇입니까?

다윗이 여호와의 궤를 옮겨 다윗 성 자기에게로 메어 가기를 즐겨하지 아니하고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으로 메어 간지라 여호와의 궤가 가드 사람 오벧에돔의 집에 석 달을 있었는데 여호와께서 오벧에돔과 그의 온 집에 복을 주시니라 어떤 사람이 다윗 왕에게 아뢰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하나님의 궤로 말미암아 오벧에돔의 집과 그의 모든 소유에 복을 주셨다 한지라 다윗이 가서 하나님의 궤를 기쁨으로 메고 오벧에돔의 집에서 다윗 성으로 올라갔더라(삼하 6:10-12)

다윗왕은 처음에는 법도와 규례를 몰라서 실수를 해서 웃사가 죽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는 법고와 규례를 철저하게 지켜 야훼의 법궤를 자신의 성으로 모셨습니다. 오벧에돔의 집에 석달을 있으면서 복을 주신 여호와 하나님께서 20년 동안 머무셨던 기럇여아림에 복을 주시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강릉교회는 61년 동안 은혜와 복을 받고 있습니다. 믿음으로 살면서 여러분은 어떤 복을 받고 있습니까? 20년 동안 법궤를 모시면서 하늘의 상과 땅의 기름지고 풍성한 복을 하나님 아버지께로부터 받아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