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1.31 시편133편 1-3절 [영생의 복이 있는 그곳]

오늘은 교회의 다섯 번째 기능이자 가치인 <친교 혹은 교제>에 대해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중세 경건학파에서는 <친교 혹은 교제>를 세속적인 것으로 치부하고 교회 공동체가 친교를 위해서 사역을 하면 아주 불경건하게 생각하고 용납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교회는 선교를 시작할 때는 조선시대의 쇄국정책과 조상숭배를 하는 유교의 배타적이고 수구적인 가치관과 양반과 상놈의 계급주의 사회문화로 인해서 지금도 보수적인 교단에서는 친교 프로그램을 멀리합니다. <그렇게 웃고 떠들 시간 있으면 하나님께 기도하고 성경 읽고 찬송 부르고 전도 해야지~> 틀린 말도 아니지만 맞는 말도 아닙니다. 

친교의 본질은 聖三位 하나님께 있습니다.

三位一體이신 성부 하나님, 성자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께 삼위이시자 일체이시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역의 본체이시면서 한 분이십니다. 다른 역할을 하시지만 뜻과 계획과 섭리는 하나이십니다. 그래서 100% 한 마음과 한 뜻과 한 능력으로 소통하십니다. 그래서 三位一體십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 교회헌장 제8항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이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유일한 교회며, 우리는 신경에서 하나이고,

거룩하고, 보편되며, 사도로부터 이어오는 교회라고 고백한다.

교회는 거룩하고, 보편적이며, 사도의 전승으로, 하나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불가시적인 우주적인 모든 교회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지구촌에 존재하는 모든 교회들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그래서 WCC 세계교회연합체가 협력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서 예수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모든 한국교회도 하나입니다. 우리가 속한 대한예수교 장로회 산하 1만여 교회도 하나입니다. 강원동노회 산하 교회도, 강릉시 기독교연합회 산하 교회도 모두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세계도, 나라도, 지역도 연합운동을 포기하지 않고 계속해야 되는 이유와 목적입니다.

강릉교회에 소속된 수천 명의 성도들도 하나가 되도록 친교 혹은 교제의 사역을 잘 감당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강릉교인들은 한 가족입니다. = 식구

그는 몸인 교회의 머리시라 그가 근본이시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이시니 이는 친히 만물의 으뜸이 되려 하심이요(골로새서 1장 18절)

강릉교회의 예수 그리스도 몸입니다. 강릉교회의 머리는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강릉교회에 등록된 모든 성도들은 머리이신 예수 그리스도 몸에 붙어있는 지체들이요, 가족이요, 식구입니다.

강릉교인들은 믿음과 구원의 한 가족인줄 믿습니다.

몸이 하나요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 주도 한 분이시오 믿음도 하나요 세례도 하나요 하나님도 한 분이시니 곧 만유의 아버지시라 만유 위에 계시고 만유를 통일하시고 만유 가운데 계시도다 (에배소서 4장 4-6절) 

하나이면 100% 소통이 돼야 합니다. 동고동락 공동체입니다. 성 삼위 하나님은 100% 소통, 친교가 이루어진 완전하시고 온전하신 일체의 하나님이십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의 하나님은 창조 시에도 과거에도 지금도 영원토록 100% 소통하시는 일체하십니다. 우리도 성삼위 하나님을 닮아 100% 소통이 돼야 하는데 죄인들이기 때문에 실상은 많이 모이면 모일수록 불통입니다. 소통을 잘 하려고 노력하고 애는 쓰지만 인간의 노력으로는 절대로 하나가 될 수 없습니다.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 (에배소서 4장 3절)

하나가 되기 위한 유일한 길은 모두가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성령으로 충만하게 기름부음 받아서 가족들을 사랑하게 해 달라고 날마다 기도하십시오. 하나님의 가족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한 형제자매이기 때문에 시기질투하고, 미워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무조건 서로 사랑해야 합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형제우애로 살아야 합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소통을 잘 하기 위해서 친교가 잘 이루어져야 합니다. 깊은 교제가 있을 때 소통은 저절로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이 사람과 소통도 잘 합니다. 예수님과 소통을 잘 하는 사람이 가족들과 소통을 잘 합니다. 성령 충만으로 아버지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가족들과 소통도 잘 하고 서로 사랑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시편133편에 <다윗의 시>라는 부제가 붙어있지 않기 때문에 다윗의 시가 아니라고 어떤 학자들은 주장합니다. 비록 <다윗의 시>라는 부제가 붙어있지 않지만 시편133편의 내용과 문맥상 배경이 다윗이 남북 통일왕국의 왕으로 등극할 때, 이스라엘의 열두지파 백성들을 위해서 하나님께 드린 왕의 기도와 찬양이라고 정통적인 학자들은 인정합니다. 다윗이 왕으로 추대될 때, 처음에는 유다 지파만의 추대로 유다의 왕이 되었습니다. 특히 유다지파에 예속된 베냐민 지파에서는 결사반대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초대 왕 사울이 베냐민지파 출신이기 때문입니다. 나머지 10지파는 아예 다윗을 왕으로 인정하지 않았고, 사울 왕에 대한 그리움으로 오히려 사울 왕가의 재건을 여러 번 추진했습니다. 유다 지파의 왕으로 7년 세월을 지내면서 이방 나라들과 전쟁을 할 때마다 다윗 왕은 항상 최전선에서 제일 앞장서서 칼을 빼들고 이방 족속들을 물리치는 용맹성과 충성과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7년 세월 동안 열 지파 사람들이 경험한 후에야 드디어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왕으로 등극하게 됩니다. 이때, 다윗 왕은 그 동안 전쟁으로 인한 지파간의 갈등을 이제는 열두 지파 모두가 다 하나님의 백성이며 형제자매임을 선포하면서 드린 찬양의 기도입니다.

다윗 왕이 기도와 찬양으로 백성들에게 선포한 것입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 머리에 있는 보배로운 기름이 수염 곧 아론의 수염에 흘러서

그의 옷깃까지 내림 같고 헐몬의 이슬이 시온의 산들에 내림 같도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요즘은 아이를 적게 낳아서 형제이면 이모, 고모가 없습니다. 자매가 있으면 삼촌이 없습니다. 남매이면 아예 삼촌과, 이모가 없습니다. 그래서 가족들의 우애의 전통을 잘 이으려고 아들딸, 손자손녀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지속할 수 있도록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세상의 이런 변화에 교회학교도 엄청난 속도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국교회는 정점을 찍고 내리막길에 들어선지 20년이 되었습니다. 이런 시대적인 상황과 환경을 인식하고 교회공동체의 더욱 든든하게 새우도록 다음세대를 위해서 철저하게 준비하고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 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하나님이 뭍을 땅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창세기 1장 9, 10절)

하나님의 명령 곧 말씀은 말씀하신 대로 이루어집니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편 113편 3b절)

영생이 있는 곳은 하나님 나라뿐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를 구주로 믿는 모든 사람에게 멸망시키지 않고 다시는 고난과 고통이 없고 죽음이 없는 천국에서 영생복락을 상속받습니다. 그런데 세상에서 맘대로 살다가 죽으면 그만이라면 굳이 예수 믿고, 교회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하지만 모든 인간은 죽음이 끝이 아닙니다.

천국처럼 또 영생이 있는 곳은 지옥입니다. 영생에서 영생복락을 누리는 사람들과 하나님 아들 예수를 구주로 영접하고 믿지 않는 모든 죄인들도 지옥의 유황불의 저주와 심판 속에서 영원히 죽을 수도 없이 형벌을 받는 곳이 지옥입니다. 그곳에는 미움과 시기와 질투와 저주만 가득한 곳입니다. 그래서 다윗 왕이 기도하며 찬양드립니다.

거기서 여호와께서 복을 명령하셨나니 곧 영생이로다 (시편 113편 3b절) 

하나님께서 형제우애 하는곳에 영생의 복을 명령하십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지니라 (요한일서 4장 20, 21절)

강릉가족 여러분~! 교회는 하나님 아버지의 사랑, 예수님의 사랑을 닮아 이웃을 사랑해야 합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공동체로 무르익게 만드는 방편이 친교입니다. 사랑으로 연합하여 영생의 복을 받아 누리는 강릉가족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