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 6. 22 고린도전서 16장 13~24절 [시원한 사람]

시원함

‘시원함’이란, 마치 오랫동안 진 빚을 대신 갚아주는 것처럼, 막혔던 것이 시원하게 뚫리고 내려가는 경험입니다. 몸과 마음을 탁 트이게 하는 해방감이 바로 시원함입니다. 


헤밍웨이가 <선이란 무엇인가? = 뒷맛이 좋은 것이다.>고 했습니다.

선한 말과 행위는 언제나 뒷맛이 좋지만, 악은 뒷맛이 매우 나쁩니다. 오늘 우리가 추구할 시원함은 냉면이나 막국수처럼 잠깐의 시원함이 아니라, 공동체 모두가 오래도록 함께 누릴 수 있는 깊고 지속적인 시원함이어야 합니다. 이 시원함은 선한 것이고, 좋은 것이고, 귀한 것입니다. 두고두고 뒷맛이 좋습니다. 생각할수록 기분이 좋아지는 <시원함>을 나누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시인 찰스 다킨스는 시를 통해 누군가의 상심을 위로하고, 괴로움을 덜어주고, 작은 생명을 돌보는 일이라도 할 수 있다면, 그 삶은 결코 헛되지 않다고 고백합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조금이라도 좋고, 작은 것이라도 좋습니다. 나로 인해서 누군가 다른 사람이 시원함을 느끼도록 살아야 합니다. 나를 만나는 사람들에게 작고 조그마한 것이지만 언제나 시원함을 줄수 있는 복의 근원의 믿음의 사람들, <시원함>을 주는 자의 축복의 통로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도 바울 목사님은 분쟁 중인 고린도교회를 보며 마음이 많이 상했습니다. 당장 가서 바로잡고 싶었지만, 교회가 스스로 회개하고 평안해지기를 기다린 후에 방문하길 원했습니다. 그는 교회가 복음 안에서 든든히 서길 간절히 바랐습니다. <찾아갈까? 아니면 편지를 써보낼까?> 그 마음이 얼마나 답답하겠습니까? 사도 바울 목사님이 고린도교회를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은 그를 비난하며 겉으로는 담대하지만 실제로는 비겁하다고 조롱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런 비난을 모두 감수하며, 교회를 위한 사랑으로 참고 또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니 마음이 얼마나 괴롭겠습니까?


그런 중에 고린도교회로부터 세사람이 바울목사님을 찾아왔습니다.

v.17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아멘~!

스데바나는 사도 바울이 세례를 준 유일한 사람으로, 이름은 <면류관>을 뜻합니다. 함께 온 브드나도는 <행운>을 아가이고는 <아가야 사람>이라는 뜻인데, 이 두 사람은  과거 노예였던 사람들로, 예수님을 믿고 자유인이 되어 고린도교회 성도들의 신임을 받아 사도 바울 목사님을 찾아온 고린도교회 대표들입니다.


그들을 향해서 사도 바울목사님이 이렇게 말씀합니다.

v.18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아멘~!

그들은 숨 막히는 순간 산소 같고, 갑갑한 마음을 시원하게 해주는 생수 같으며, 낙심한 마음에 용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에너지바 같은 존재였습니다. 


그러면 과연 이 세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이며 무엇을 했기에 사도 바울 목사님의 마음을 시원하게 했느냐? 어떻게 하면 다른 사람을 시원하게 할 수 있습니까?

v.15 형제들아 스데바나의 집은 곧 아가야의 첫 열매요 또 성도 섬기기로 작정한 줄을 너희가 아는지라 내가 너희를 권하노니 아멘~!

이기적인 사람은 늘 타인을 불편하게 하고, 자기 이익만 챙기는 모습은 사람들을 답답하게 만듭니다. 그런 사람과는 점점 만나고 싶지 않게 됩니다. 


다른 사람들을 섬기기로 작정한 사람이 시원케 하는 사람입니다.

작정하고 섬기기로 마음먹은 사람은 만나는 이에게 기쁨과 행복을 줍니다. 이미 섬기겠다는 결심을 하고 다가오는 그들의 태도는 웃음과 즐거움을 불러옵니다. 여기에 second decision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충성할 뿐더러 성도들을 섬기기로 작정했습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이처럼 성도들을 섬기기로 작정하고 섬기는 사람이 다른 사람들을 시원케 합니다. 기쁨과 감사가 넘치게 합니다. 만남을 행복하게 만듭니다. 이런 복있는 사람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좋은 소식을 전해주는 사람이 시원케 하는 사람입니다.

v.17-18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그들이 나와 너희 마음을 시원하게 하였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이런 사람들을 알아 주라. 아멘~!

고린도교회 때문에 답답해하던 사도 바울 목사님은 세 사람이 전한 기쁜 소식으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고린도교회가 성숙하게 문제를 잘 해결했다는 말을 듣고, 3년간 쌓인 걱정이 한순간에 사라지며 마음과 몸이 시원해졌습니다.


잠15:30 좋은 기별은 뼈를 윤택하게 하느니라.

16:24 선한 말은 꿀송이 같아서 마음에 달고 뼈에 양약이 되느니라. 아멘~!

강릉가족 여러분~! 징징대며 우는 소리, 끙끙 앓는 소리는 아무도 즐겁게 하지 못합니다. 모두를 시원케 하기 위해서는 좋은 소식, 기쁜 소식, 감사의 소식은 전하는 사람도 듣는 사람도 시원합니다. 할 수만 있으면 나도 다른 사람도 시원케 하는 소식을 전하는 축복의 통로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v.17 내가 스데바나와 브드나도와 아가이고가 온 것을 기뻐하노니 그들이 너희의 부족한 것을 채웠음이라. 아멘~!

시원케 하는 사람은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사람입니다.

behind man /이름도 빛도 없이 뒤에서 조용히 돕는 사람이 진정으로 시원케 하는 사람이며, 복 있고 축복의 통로가 되어 주는 자의 복을 누립니다.


마6:3-4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아멘~!

보충했다는 말은 행동입니다. 실행입니다.

이론이나 탁상공론이 아니라, 실제로 계획을 실행하고 착공한 단계임을 뜻합니다. 고린도교회의 일부는 비난하거나 걱정만 했지만, 스데바나와 브드나도, 아가이고는 직접 먼 길을 걸어 사도 바울을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말뿐 아니라 실제 행동으로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기쁜 소식을 전하며 힘과 감사의 시원함을 가져왔습니다.


보충했다는 말은 협력입니다.

피택장로님 훈련할 때 마지막 시간에 제가 존경하는 장로님을 소개합니다. 수유동교회 김기해 장로님은 매년 교회 수입예산 목표를 채우기 위해 부족액을 직접 헌금으로 채우셨습니다. 부활주일 헌금이 목표에 못 미치면 즉시 부족분을 채우시고, 추수감사절과 연말에도 항상 부족액을 보충하셔서 수유동교회는 예산보다 모자란 수입이 없었습니다.


갑갑하신 분 계십니까? 뭔가 꽉 막히신 분 계십니까?

잠25:13 충성된 사자는 그를 보낸 이에게 마치 추수하는 날에 얼음 냉수 같아서 능히 그 주인의 마음을 시원하게 하느니라. 아멘~!

더 답답하게, 더 속 터지게 만드는 사람은 되지 마십시오. 섬김과 봉사의 기쁨으로, 부족한 것을 채워 주고,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한 알의 밀알처럼 강릉의 소금과 빛으로 사는 시원케 하는 강릉가족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