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1.07 빌레몬서 1장 1-25절 [前 無益後 有益 / 임직식 및 은퇴식 ]


강산이 두 번 반, 변하도록 함께 강릉교회를 섬기면서 믿음으로 살고 있으니깐 여러 가지 잊지 못할 은혜와 간증과 Episode가 

쌓여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장로님을 세우고, 안수집사와 권사님들을 세우고, 은퇴하시는 모습입니다. 최근에 들어서 자주

교회요람을 들여다보며 회상해 보았습니다. 40주년으로 예배당 건축하고, 50주년으로 TG Hall을 건축하고, 50주년 기념예배당

으로 대진중앙교회를 건축하고, 60주년으로 예배당 리모델링을 하고, 60주년 기념교회로 임원교회를 건축할 때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한 장 한 장, 들여다보면서 추억에 잠겨보았습니다. 결론은


너희가 즐겨 순종하면 땅의 아름다운 소산을 먹을 것이요 (사1:19)

순종이 제사보다 나음을 새삼 실감하면서 감사하며 찬송을 불렀습니다.

그는 그의 천사들을 바람으로, 그의 사역자들을 불꽃으로 삼으시느니라 (히1:7 )

불꽃처럼 섬기시다가 오늘 은퇴하십니다. 장로로 임직받으시는 분들도 저와 여러분 모두가 함께 예수님의 몸된 강릉교회를 

남은 생애 불꽃처럼 섬기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어디에서 무엇을 하더라도 불꽃처럼 뜨겁게 성실하게 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게으름의 처방은 내 안에 있는 불꽃을 발견해서 활활 타오르도록 장작을 더하고 부채질을 해서 

불꽃을 피워야 합니다. 

이 불꽃은 소명입니다. 그 일이 하고 싶어서 몸살이 나는 것이 소명입니다. 부르심입니다.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 내가 마땅히 

해야 할 일, 그일 때문에 하나님께서 나를 이 땅에 태어나게 하신 일입니다. 내가 하고 싶고, 내가 마땅히 해야 하고, 내가 기꺼이

할 수가 있는 일, 그것이 바로 소명입니다. 소명을 발견한 사람은 인생을 불꽃처럼 삽니다. 복음과 교회를 위해서 뜨겁게 뜨겁게

섬깁니다. 복음과 교회를 위해서 신바람이 나게 일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의 평가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오직 십자가의 예수 그리

스도만 바라보고 살기 때문입니다. 천국을 바라보고 살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하나님께서 부르신 소명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강릉교회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 임직을 받으시든, 임직을 내려놓으시든. 앞으로 임직을 받으시든, 주님 오실 때까지 임직을

받지 않으시든, 여러분 속에 있는 불꽃부터 먼저 찾으십시오. 불꽃을 찾으셨으면 장작을 더하든, 기름을 붓던, 불꽃을 활활 타오

르게 하십시오. 오직 예수,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복으로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예수님께 칭찬들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 아버지의 상을 받아야 합니다.

천국 가서도 면류관을 꼭 받으시고, 이 세상사는 날 동안에도 말씀에 약속하신 은혜와 복을 받아야 진짜 하나님의 아들딸인 것이

증명됩니다. 특히 중직자들은 더 더욱 예수님께 칭찬들어야 하고,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복을 받아 축복의 통로로 살아야 하나님

께서 세우신 직분자입니다. 오늘 본문은 사도 바울이 로마 감옥에서 유럽의 복음의 전초기지였던 빌립보교회의 기둥같은 믿음의

지도자 빌레몬의 종이었던 오네시모가 주인의 돈을 훔쳐서 도망쳐서 로마에서 바울 목사님 만나, 복음을 듣고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네시모를 신실함을 보고 바울의 선교팀의 일원으로 함께 일하기를 원하는데 주인이었던 빌레몬에게 도망친 종의 죄

를 용서하고, 바울 목사님과 함께 복음을 전하게 해 달라고 허락을 청원하는 편지입니다.

 

오네시모는 주인의 돈까지 훔친 도둑놈이었습니다.

도망친 노예는 잡히면 재판없이 현장에서 죽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이 사실을 알면 당국에 고발하고 붙잡아서 주인에게 보냅니다.

무익한 종이었습니다. 아니 못된 종입니다. 죽은 생명입니다.

나이가 많은 나 바울은 지금 또 예수 그리스도를 위하여 갇힌 자 되어 갇힌 중에서 낳은 아들 오네시모를 위하여 네게 간구하노라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 네게 그를 돌려보내노니 그는 내 심복이라 (몬 1:9b-12)

하지만~ 이제는 유익한 종이 되었습니다. 복음으로 거듭났습니다. 바울 목사님께 칭찬받고, 인정받는 심복으로 거듭났습니다.

 직분에 상관없이 우리는 유익한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세상에도 유익하고, 교회공동체에도 유익해야 합니다. 어디를 가더라도

유익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강릉가족이니깐, 강릉교회의 제직이니깐 강릉교회에 유익이 되어야 합니다. 


강릉교회를 잘 섬기라고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성도들이 세웠습니다. 

그런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습니까? 강릉교회와 강릉가족들에게 유익하도록 섬겨야 합니다. 강릉가족들에게 칭찬들어야 합니

다. 오네시모가 바울의 심복이었듯이 예수님의 심복, 담임목사의 심복, 강릉교회의 심복이 되셔야 합니다. 생사고락을 같이 해야

합니다. 고생할 때는 도망쳐버리고, 힘들고 눈물 흘릴 때는 숨어버리고, 경제적으로 힘이 들 때는 어디론가 사라졌다가, 잔치 날만

되면 어김없이 나타나는 이유를 한 번 들어봅시다. 그래서 주인의 동의를 구하는 겁니다.

다만 네 승낙이 없이는 내가 아무 것도 하기를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너의 선한 일이 억지 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 (몬 1:14)

 

우리는 모든 것을 자원합니다. 동의를 구하는 것입니다.

해마다 12월 둘째 주일이면 여러분의 동의를 근거로 봉사자들을 성삼위 하나님의 이름으로 임명합니다.

충성하라고, 유익한 종이 되라고, 심복이 되라고 하십니다.

 

나는 강릉교회의 유익한 종입니까? 인정받고 칭찬듣는 심복입니까?

유익한 사람이 됩시다. 특히 강릉 땅과 강릉교회 공동체에 유익한 축복의 통로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