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2.10 누가복음 1장 26-56절 [가장 좋은 분을 만납시다]

천사 가브리엘이 유다 가문의 요셉과 정혼한 마리아에게 나타나서 성령으로 아기가 잉태되었음을 알려준 사건을 수태고지(受胎告知)라고 합니다. 2000년 전의 그 수태고지의 사건을 추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수태고지는 복음의 시작을 알리는 새벽종소리입니다. 예수님의 성육신의 출발인 마리아의 잉태가 곧 복음의 시작입니다. 복음은 새 생명으로 태어남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정말 불가능한 상황에서 아들을 낳은 경우를 몇 소개합니다. 구약에서 아브라함과 사라는 나이가 각각 100세, 90세에 생물학적으로 불가능 가운데서 아들 이삭을 낳았습니다. 또한 이삭도 60세에 쌍둥이 아들을 낳았습니다. 이삭은 불가능이라기 보다는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자녀를 출산했습니다. 결혼한지 20년을 기다리다 낳았기 때문입니다. 또 구약의 마노아의 부부 오랜 기다림 끝에 삼손을 낳았고, 엘가나와 그의 첫 번째 부인 한나 역시 기적적으로 사무엘을 출산했습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기적적으로 자녀를 출산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예수님은 불가능한 방법으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예수님의 탄생은 생물학적으로도 과학적으로도 불가능 한 것이었습니다. 복음은 인간의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믿음은 불가능에서 가능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인간의 불가능에서 하나님의 가능을 확신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할 수 없지만, 하나님은 하실 수 있음을 믿고, 하나님께 우리의 모든 것을 맡기는 것이 곧 믿음입니다.

 

한편, 인류구원의 역사는 마리아와 요셉의 자원(自願)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자원은 수용입니다. 목숨을 걸고 하는 헌신, 충성, 순종입니다. 이들은 처녀가 잉태할 때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그럼에도 힘들고 어려운 일을 믿음으로 자원했습니다. 이는 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동의하지 않으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와 함께 일하시지 않습니다. 자원하지 않으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복을 기대하지 마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자원하지 않는 우리 대신, 다른 파트너를 찾아서 역사를 이어가실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로 자원하게 하시는 분은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 (눅 11:13) 성령님께서 친히 마리아 요셉을 찾아와서 하나님의 구원의 비밀을 말씀하시면서 동업을 요청했습니다. 제 경험으로 성령님께서 찾아와 동업을 요구할 때, 이를 거절한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성령님께서 주시는 영광과 능력을 맛보면 이 세상 어떤 것도 하나님을 향한 마음을 변하게 할 수 없습니다. 성경에 등장하는 위대한 믿음의 영웅들과 오늘도 땅 끝까지 복음의 빚을 갚기 위해 선교 현장에서 일하시는 수많은 선교사님들처럼 말입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그러므로 성령 하나님을 만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가장 좋으신 성령님을 만나기 전에서 결코 성공적인 삶을 살 수 없습니다. 성령님을 만나면 처녀로 잉태하는 것도 좋고, 잉태한 처녀를 아내로 맞이하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하나님께 다 드려도 아깝지가 않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고, 성령님을 만나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여러분의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