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마 16:13-20 [신앙고백으로서의 교회]

강릉의 복음의 역사는 일본강점기의 탄압정책으로 모든 기독교인들은 금정교회<중앙감리교회 전신>에서 예배드리다가 1945년 해방되면서 장로교인들이 독립해서 처음으로 강릉에 장로교회가 생겼습니다그러든 중 이런저런 일로 지금의 제일장로교회와 분립해서 1960114일에 동광교회로 시작해서 1975년 강릉교회로 하여 오늘까지 이르렀습니다.

 

1960114일 주일에 저희교회의 초대장로님 세분 이시현이성국한창은 장로님 사랑방에서 60여명의 성도들이 첫 예배를 드렸습니다. 2대 장로님으로 민병갑 장로님이 임직받으셨습니다그 현장에 계셨던 분들이 오늘 강릉교회의 주인공이 되어서 섬기고 계십니다.

 

앞으로 주님 오실 때까지 강릉교회는 제일 먼저 하나님 나라에 가장 필요한 교회로 세우시기 바랍니다.

하늘나라에게 가장 필요한 교회는 생명을 살리고예배자를 잘 세우는 교회가 하나님께로부터 가장 큰 칭찬을 듣고 환영받는 교회입니다.

 

다음은 강릉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회로 세우시기 바랍니다.

강릉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교회는 저들의 영혼을 지옥에 보내지 않고 천국에 함께 데려가는 것입니다생명을 살리는 것보다 더 좋은 것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습니까?


강릉교회는 저의 고민이자 사랑입니다.

교회에서 하나님만 만나면 됐지굳이 꼴 보기 싫은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나하나님이 세상 속에 소금의 짠맛과 빛의 밝음을 드러내기 위해 분명히 강릉교회를 선택하셨고 세우셨습니다우리는 율법을 말하면서 율법으로 살았고사랑을 말하면서 미움을 줄줄 흘리면서 살고 있습니다기독교가 그리스도께 나아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습니다교회가 예수께로 나아가는 사람들의 길을 가로막는 거침돌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왜 교인들은 교회에 온 신경 집중할까요?

지금 이 세상에서는 교회에서 상처를 입었거나 심지어 교회에 배신을 당한 사람들로 길거리에 넘쳐납니다이제는 교회에 아무 감흥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길거리에 즐비합니다.

 

그러면서도 신앙의 순례객과 교회 순례객들이 여전합니다.

교회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는 고결한 영혼이 홀로 있으면... 불붙은 석탄이 홀로 있는 것과 같아서 더 뜨거워지는 것이 아니라 점점 식어져가다가 결국에는 꺼져버리기 때문입니다교회라는 난로를 통해서 꺼져가는 생명들이 새롭게 소성할 수 있어야합니다.

 

이 시대에 필요한 교회는 삶으로 보여주는 그리스도인들이어야 합니다.

 

교회가 존재하는 것은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예배의 관객은 오직 한분 하나님뿐입니다.

예배를 통해서 내가 무엇을 얻었는가? 보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셨는가?

교회는 우리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거나약한 모습을 받아 주거나자존감을 세워주거나우정을 북돋는 곳이 아닙니다하나님의 관심은 그리스도인들의 마음가짐과 내면의 태도인 복종과 감사에 있습니다교회는 유쾌한 다양성에 넘치는 은혜가 있어야 합니다지도자들이 공동체의 삶부터 먼저 배우고 나서갈등 해결에 나선다면 평화가 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입니다교회와 신앙은 국적인종계급나이성별 등 모든 차이를 뛰어넘어야 비로소 존재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공통점이 먼저이고 각자의 차이점은 나중입니다.

 

윌리엄 탬플 목사님

교회는 비조합원의 이익을 위해서 존재하는 세상에 유일한 협동조합이다.


교회는 거름과 같습니다.

거름은 쌓아두면 온 동네에 악취를 풍기지만골고루 뿌려주면 모든 곡식들을 풍요롭게 합니다지역사회 봉사는 교회의 성패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 될 수도 있습니다사랑을 베푸는 사람일수록 빈곤해지지 않고 더 풍요로워지는 것이 신앙의 역설입니다그래서 그리스도께서 <주는 자가 복이 있다.>고 가르치셨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아무런 조건 없이 거저 오는 것입니다.

내가 무슨 짓을 해도 하나님의 사랑이 늘거나 줄어들지 않습니다내가 찾는 교회는 은혜가 특징인 교회입니다.행동하는 은혜세상의 평화병자의 치유지역사회의 정의를 세우는 교회를 찾고 있습니다.

 

교회는 유일하게 평안을 주는 곳입니다.

거부당할 짓만 골라하는 그를 교회는 받아주었습니다그 교회는 베드로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하나님의 은혜를 이미 체험한 그리스도인들이 바울에게 그 은혜를 옮겨 놓았습니다나는 은혜가 저절로 쓰며 나오는 교회를 오늘도 찾고 있습니다.

 

강릉교회는 여러분의 신앙고백 위에 세워집니다.

v.15-18

이르시되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하여 이르되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또 내가 네게 이르노니 너는 베드로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리라

 

강릉교회는 59년 전에 60여명의 성도들의 신앙고백의 반석위에 건설되었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선조들의 신앙고백을 세워진 이 강릉교회를 예수님 오실 때까지 변함없는 신앙고백으로 생명을 살리고 예배자를 세워감으로 건강한 교회를 세워가는 강릉가족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강릉교회는 천국열쇠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v.19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강릉교회와 성도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이며이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와 성도가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강릉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기둥과 터입니다.

딤전3:15 이집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교회요 진리의 기둥과 터니라

 

강릉교회는 살아계신 하나님의 에클레시아이자 예수 그리스도의 기둥이요 구원의 터 방주입니다강릉가족 여러분~! 우리는 예수님 만나는 그날까지 함께 이 믿음의 여행길을 가자고 다짐하고 서약하고 출발했습니다.새로운 식구들이 생길때마다 이 서약을 받습니다여하한 상황에서도 이 약속을 기억하고 지켜서 영생복락을 누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만리 길 나서는 길
처자를 내맡기며
맘놓고 갈 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이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구명대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 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불의의 사형장에서
"다 죽어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 두거라" 일러 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 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