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12 요한복음 17장 1-26절 [결승선을 넘을 때까지]

지난 10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롤러스케이트 남자 3,000m 계주에서 한국팀은 안타깝게 금메달을 놓쳤습니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는 결승선을 통과하기 전 우승을 확신하고 손을 들어 세리머니를 펼쳤고, 그때 대만 선수가 왼발을 내밀어 0.01초차로 한국은 역전패를 당했습니다. 이 선수의 우승 세리머니는 역전패 세리머니가 돼서 지금도 앞으로도 두고두고 비난과 조롱을 면치 못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중에서도 이 선수처럼 아직 결승선을 넘지도 않았는데 우승 축포부터 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끝까지 자만해서는 안됩니다. 우리 역시 끝까지 천국을 소망하면서 주님 만나는 날까지 믿음을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특별히 마지막 그날까지 우리가 지켜야 할 것은 바로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인 요한복음 17장은 <대제사장이신 예수님께서 드리는 중보기도>입니다. 이때 예수님께서는 사랑하는 제자들과 앞으로 앞으로 예수님을 믿게 될 성도들을 축복하며 기도하셨습니다. 이 기도의 핵심은 <하나 됨>입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하나이신 것처럼 모든 교회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입니다. 피부색이 다르고, 생긴 모습이 다르고, 믿음의 모습이 달라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모든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다 하나입니다.

 

그럼 어떻게 할 때 우리는 하나가 될 수 있습니까?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거듭나야 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로 하나님의 아들 딸로 다시 태어나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하나님 안에서 형제자매가 되어 하나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 만이 우리를 하나 되게 할 수 있습니다.

 

또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악한 자를 대적하지 말라 누구든지 네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 대며 또 너를 고발하여 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며 또 누구든지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고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마 5:38-44)

 

이 산상보훈의 말씀처럼 십자가 사랑 안에서 거듭날 때 우리는 천국의 가치관과 삶으로 살아갈 수 있고, 진정한 의미에서 하나될 수 있습니다.

 

사랑은 하나님의 본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존재입니다.

성령 하나님의 본성입니다.

성령 안에서 거듭난 그리스도인은 사랑의 본성으로 다시 태어난 것입니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촌은 OK목장의 결투의 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누가 총을 빨리 뽑느냐로 천하보다 귀한 생명을 쓰레기 취급합니다. 악한 사탄 마귀의 짐승의 가치관인 약육강식을 생존의 방법으로 삼고 있습니다. 나라가 나라를 대할 때도, 사람이 사람을 대할 때도 약육강식, 복수혈전입니다. 심지어 교회가 교회를 대할 때도 약육강식 복수혈전,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을 대할 때도 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약육강식의 복수혈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아담의 불순종 이후, 이 세상에 하나님의 사랑이 없음을 아시고, 인간으로 오셔서 참 사랑과 영생,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나아가 예수님의 길을 따라 서로 사랑하며 하나가 되기를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마지막 결승전 테이프를 지나기 전에 어떠한 속단도 내리시지 마십시오. 사도 바울 목사님처럼 위에서 부르신 부름의 상을 향하여 끝까지 달려가십시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나아가십시오. 그렇게 예수님을 만나는 그날까지 서로 사랑하며 믿음으로 승리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