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3 로마서 8장 14-39절 [同苦同樂한 상속자]

군대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1년에 한 번 있는 유격훈련이었습니다. 유격훈련은 전장의 극한 상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극한의 체력훈련입니다. 저 때에는 일주일 동안 유격훈련을 받았는데 이삼일이 지나면 팔이 아파서 밥 숟가락을 들기도 어려웠습니다. 유격훈련을 다녀오면 전우애가 남달라집니다. 일주일 동안 함께 땀과 눈물로 악으로 깡으로 지옥훈련을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흔히 젊어서 고생은 사서 한다고 합니다. 곧 고난과 고생은 진노나 멸망이 아니라 복된 미래를 위한 축복의 기회입니다. 난관과 고생을 피하기보다는 기꺼이 감당하고 이겨낸 사람은 더 큰 파도를 만나도 두려워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모든 시련의 파도를 잘 해쳐나갈 뿐 아니라, 엄청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갑니다.

 

미국 1914년 12월 뉴저지 웨스트 오렌지에 위치한 토머스 에디슨의 실험실에 큰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200만 달러 이상의 실험 도구들이 전소되었고, 일생을 바쳐 기록한 실험 일지들이 잿더미가 되어 버렸습니다. 다음 날 아침, 에디슨은 자신의 모든 꿈과 희망이 잿더미로 변한 것을 바라보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재앙이 반드시 나쁜 건 아니군. 내 모든 실수를 한꺼번에 다 지워주니 오히려 감사하군, 이 나이에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 주하시니, 하나님, 참으로 감사합니다.” 그 때 에디슨은 67세였습니다. 하지만 에디슨은 연구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고난은 축복의 통로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언제든지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믿음에 이미 늦은 때는 없습니다. 100년의 인생을 살아가면서 순풍이 불 때도 있고, 역풍과 폭풍을 만나기도 합니다. 폭풍을 만났을 때는 곧 죽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도 믿음의 칼을 빼들고 폭풍 속에서 집중해서 주위를 살펴보면 하나님 아버지께서 준비하고 계신 축복의 비밀통로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깊고 깊은 은혜의 섭리와 계획, 여호와 이레의 축복으로 준비하고 기다리고 계심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절체절명의 사망의 골짜기 속이라도 하나님 아버지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는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의 <전지전능하심>이 있습니다.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복이 있습니다. 우리는 <믿음으로> 할 수 있고, 반드시 승리합니다. 오늘도 <임마누엘>로 함께 하시는 줄 믿습니다. 일어서십시오. 허리띠와 신발끈을 단단히 묶고 다시 시작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고난은 위대한 인간을 만듭니다. 고난은 위대한 인생을 만듭니다. 고난은 위대한 가정을 만들고, 위대한 교회를 만듭니다. 고난은 위대한 역사를 창조해 냅니다.

 

음악의 신이라 불리는 루트비히 반 베토벤은 많은 고난을 겪은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였기에 11세부터 돈을 벌어야 했고, 17세가 되던 해에는 어머니가 세상을 떠났고, 동생들까지 부양해야 했습니다. 또 30세부터는 서서히 귀가 들리지 않았고, 나중에는 청력을 완전히 잃어버렸습니다. 그러나 베토벤은 그의 음악 마지막에 언제나 환희를 노래합니다. 자신이 겪고 있는 고난이 위대한 음악으로 열매로 익은 것입니다. 고난은 사람을 사람되도록 만들어줍니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 (시 119:71) 

 

 

의미 없는 고난은 없습니다. 하나님은 의미 없는 고난을 자녀들에게 허락하신 적도 없고, 악한 사탄마귀에게 허락하시지도 않습니다. 비가 온 후에 땅은 더욱 단단하게 굳습니다. 어떤 고난 가운데 있을지라도 그 고난이 나를 멸망시키거나 실패하게 하지 못합니다. 그 고난이 지난 후에 하나님 아버지께서 우리를 더 크고 위대한 믿음의 사람으로 세우심을 믿고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믿음으로 통과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 고난이 없는 인생은 없습니다. 고난이 없는 가정도 없습니다. 고난이 없는 교회가 어디 있습니까? 고난이 없는 민족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요 16:33)

 

강릉교회는 64년을 살아왔습니다. 64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믿음의 역전의 용사들도 계십니다. 저는 26년을 동고동락하고 있습니다. 10년을 동고동락하고 계신 분도 계십니다. 이제 1년을 동고동락하고 계신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우리는 여러 가지 시험의 쓰나미가 몰려와도 눈 하나 꿈쩍이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많은 시간 동안 함께 동고동락했기 때문입니다. 같은 마음과 같은 뜻으로 4월14일 생명을 살리고 예배자를 세우기 위해서 가족과 친구와 이웃을 적극적으로 초대합시다. 그리고 예수님 만나는 날 한 사람도 빠짐없이 하나님 나라의 영광을 상속받는 상속자들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