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20 느헤미야 5장 1-19절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오늘 말씀은 이스라엘백성들이 70년 바벨론 포로생활에서 1차에 이어서 2차 3차 귀환하는 시대의 선지자의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바벨론에서 태어나서 부모님으로부터 무너지고, 잃어버린 고국, 이스라엘과 예루살렘 성전의 이야기로만 듣던 이들이 할아버지, 아버지의 고향으로 돌아와서 무너진 다윗성을 재건하고, 흔적도 없는 예루살렘 성전을 재건하고 있을 때, 사회와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생활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 그런 백성들의 믿음의 모습을 선지자가 자신을 돌아보면서 신앙고백과도 같은 말씀으로 백성들을 독려하고, 위로하고, 용기와 믿음에 불을 지피고 있는 말씀입니다.

그 때에 백성들이 그들의 아내와 함께 크게 부르짖어 그들의 형제인 유다 사람들을 원망하는데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와 우리 자녀가 많으니 양식을 얻어먹고 살아야 하겠다 하고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가 밭과 포도원과 집이라도 저당 잡히고 이 흉년에 곡식을 얻자 하고 어떤 사람은 말하기를 우리는 밭과 포도원으로 돈을 빚내서 왕에게 세금을 바쳤도다 우리 육체도 우리 형제의 육체와 같고 우리 자녀도 그들의 자녀와 같거늘 이제 우리 자녀를 종으로 파는도다 우리 딸 중에 벌써 종 된 자가 있고 우리의 밭과 포도원이 이미 남의 것이 되었으나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도다 하더라(느헤미야 5:1-5)

백성들의 원망과 불평과 불만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살다 보면 원망과 불평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70년 포로생활에서 고국에 돌아왔는데, 불편한 것은 당연합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강릉가족 여러분~! 믿음은 언제나 오늘이 시작하는 날입니다. 불평과 원망이 가득 차도 어제를 잊어버리시고 오늘 시작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그런데 어디를 가나 세상에는 인정머리 없는 인간들이 득실댑니다. 

본문 속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웃을 조금도 생각할 줄 모르는 이기주의의 극치를 달리는 인간들입니다.

내가 백성의 부르짖음과 이런 말을 듣고 크게 노하였으나 깊이 생각하고 귀족들과 민장들을 꾸짖어 그들에게 이르기를 너희가 각기 형제에게 높은 이자를 취하는도다 하고 대회를 열고 그들을 쳐서 그들에게 이르기를 우리는 이방인의 손에 팔린 우리 형제 유다 사람들을 우리의 힘을 다하여 도로 찾았거늘 너희는 너희 형제를 팔고자 하느냐 더구나 우리의 손에 팔리게 하겠느냐(느헤미야 5:6-8)


하지만, 그 중에는 率先垂範<솔선수범-남들보다 앞장서서 행하여 다른 사람의 본보기가 됨 >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또한 유다 땅 총독으로 세움을 받은 때 곧 아닥사스다 왕 제이십년부터 제삼십이년까지 십이년 동안은 나와 내 형제들이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 나보다 먼저 있었던 총독들은 백성에게서, 양식과 포도주와 또은사십세겔을 그들에게서 빼앗았고 또한 그들의 종자들도 백성을압제하였으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이 성벽 공사에 힘을 다하며 땅을 사지 아니하였고 내 모든 종자들도 모여서 일을 하였으며 또 내 상에는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 백오십 명이 있고 그 외에도 우리 주위에 있는 이방 족속들 중에서 우리에게 나아온 자들이 있었는데 매일 나를 위하여 소 한 마리와 살진 양 여섯 마리를 준비하며 닭도 많이 준비하고 열흘에 한 번씩은 각종 포도주를 갖추었나니 비록 이같이 하였을지라도 내가 총독의 녹을 요구하지 아니하였음은 이 백성의 부역이 중함이었더라 (느헤미야 5:14-18) 


믿음은 세상의 빛과 소금으로 솔선수범이어야 합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마태복음 5:16)

빛의 열매는 모든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에 있느니라(에베소서 5:9)

언제 어디서나 강릉시민들의 빛과 소금이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코로나로 우리도 어렵고, 나도 어려운데 지갑을 넉넉하게 열어서 구제에 힘써 주심을 충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연말이 되어서 국군장병 위문대 만들어 국방의 의무를 다 하는 청년들을 위해서 섬겨 주시고, 또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우리 이웃들을 위해 라면 2022박스 여러분이 넉넉하게 넘치도록 구제해 주셔서 잘 나눠주었습니다. 이것이 강릉교회의 믿음의 저력이자 모습임을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이때, 저는 느헤미야 선지자의 기도가 생각났습니다.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느헤미야 5:19)

내 하나님이여~ 강릉가족들이 강릉시민들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저들과 저들의 후손들에게 차고 넘치는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아멘~!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사는 사람들입니다. 아버지의 은혜 없이는 단 한 순간도 숨 쉴 수 없는 사람들입니다. 선지자는 백성들이 빛과 소금으로 돌아와야 하나님의 은혜로 살 수 있다고 선포합니다. 자신도 아버지의 은혜를 고대하며 <내게 은혜를 베풀시옵소서> 간구합니다. 저와 여러분의 삶속에도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가 차고 넘치는 한 주간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